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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pt]엎드렸더니 주는 girl
 여준영  09-25 | VIEW : 1,731
어느날 출근해보니 아로마 방향초 (사실 불을 붙여보니 아로마는 아니고 테라피도 아닌 그냥 초였음.)
하나가 곱게 포장되어 책상위에 놓여있고
이렇게 적힌 메모지 한장이 붙어있었습니다.

"말뿐이라뇻 !!"

내용을 보니 도저히 뭔말인지 모르겠고
필체만 가지고 도저히 감을 잡을수 없었고
유일한 단서는 범인이 남긴 메모지 였습니다.
** 캐릭터와 꽃무늬가 그려진 직사각형 메모지.

꼬딱찌 파면서 일안하고 다음카페 뒤지고 있을
권혁범군에게 msn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제가 권혁범을 부르는 목적은 주로 셋중 하나입니다.
담배꿔달라고 할때, 에어콘 꺼달라고 할때, 그리고 쪽팔린일 대신해달라고 할때.)
이번 경우는 세번째 경우입니다.

헌트 : 범
혁범 : 네 담배요 ?
헌트 : 아니
혁범 : 네 에어콘이요 ?
헌트 : 아니
혁범 : ?
헌트 : **캐릭터와 꽃무늬가 그려진 직사각형 메모지를 쓰는 직원이 누군지 지금 바로 알아와라.

권혁범 선수는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큰키로 사무실을 휘져으며 직원들 책상을 순시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뻔뻔합니다.

혁범 : (흥분한 목소리로) 사장님 비슷한 메모지를 찾아냈습니다. 인형그려있고 줄쳐있는..분홍색 메모지..범인은
헌트 : 범. 내가 찾는 메모지는 흰색이다. 놔두고 에어콘 끄고 담배나 가져와라.

초동 수사에 실패하고 상심한채
이병헌이 김희선에게 선물한바 있는
10만평의 프레인 흡연실
100만평의 흡연실 천장을 바라보며
수사방향 전환에 대해 골몰하고 있는데
범인이 자백을 해왔습니다.

전전날 만취한 상태에서 저와 이런 대화를 했었다고 합니다.

헌트 : 위시리스트로 떼돈벌줄알았는데 모기향 받는데 열흘넘게 걸렸다. 그나마 아로마초는 사주는사람도 없어 ㅠ.ㅠ
범인 : 제가 사드릴께요
헌트 : 넌 맨날 말로만 다사주잖아.
범인 : 아닌데. 정말인데.
헌트 : 딸꾹

범죄 동기와 정황을 들어보니
결국 엎드려 초받은 셈이었습니다.

이글에 범인의 실명을 밝힐수 없는 정말 서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못된 사장에게 선물사준게 밝혀지면
그 사람은 다음날 바로 전사에서 왕따당한다는게
우리회사의 현재 분위기랍니다.

전 제가 아끼는 천재소녀 트렝홀릭이 왕따당하는걸 원치 않습니다.

@ 초가 타는동안 늘 고마와 할거예요 트렝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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