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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크래셔
 hunt  09-04 | VIEW : 5,985
결혼 한 A .
연애 중인 B
솔로인 C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세 여자가 서로 니가 행복하니
내가 불행하니 논쟁중이었다.
아니. 사실 셋이 아니라 둘의 싸움이었다
연애하는애는 히히거리면서 구경만 했고
결혼한애는 솔로한테 부럽다고 했고
솔로는 결혼한 애한테 배부른 소리 한다고 반박했다


"자 자 잘 들어봐. 내가 정리해줄께
내가 볼땐 말이지..."

내가 나섰다


"니네 셋 중에 제일 불행한건.....바로 너야"

내가 가르킨 사람은
아주 오랫동안 연애중인 B양 이었다.


자 봐.
결혼한 사람은 말이야
언제 불행하냐면
눈앞에 정말 멋진 이성이 나타났을때야.
임자가 있으니 섣불리 대시를 못하거든.
진짜 멋진 사람 만나면
일찍 결혼한걸 후회할때도 있을 정도라니까.

반대로 솔로는 말이야
언제 불행하냐면
어느 주말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
가슴설레는 데이트 할 상대가 없다는걸 느꼈을때야.
외로움에 몸서리를 치게되지.


한사람은 임자가 있어서 괴롭고
한사람은 임자가 없어서 외로운거지


근데 B양 너말이야
너는 저 두 불행을 한몸에 이고 사는중이란 말이지.


지금 니 앞에 멋진남자 나타타면 바로
바꿔탈수 있어?
결혼도 안했는데 그게 잘 안되잖아
사람들이 다 임자있는 사람취급 하잖아.
결혼도 안했는데
남편도 아닌놈이 바람피면 죽인다고 그러잖아

그렇다고 해서
니가 주말에 남친 만난다고
가슴떨릴리가 있어?
결혼도 안했는데 마치 부부처럼
익숙해져버렸잖아.
솔직히 말해봐 하나도 안설레잖아.


얘는 돈벌어다주는 남편 있고
얘는 언제든 이놈저놈 설레면서 만날 기회가 있는데
넌 이도 저도 아니잖아
남편도 없는게 기회도 없잖아 "



히히거리던 B양 표정에서 웃음이 가셨다.
결혼을 할까, 남자친구를 차버릴까
고민중인것 같았다.
경험상 대부분
후자를 택하더라.
(so. 웬만하면 당신 여자친구 내 밥상에 앉게 하지말것)




@ 세상 모든 솔로 힘내라
세상 모든 연인 다  메롱.






ninano
바짝 힘내고 갑니다 :D 09-04  


김정운
그.. 그런 거에요? 09-04  


hunt
니나노 > 솔로시군요. 자유를 만끽하셔야 장점이 되는겁니다.
김정운 > 그래서 좋다는 거 ? 나쁘다는거 ? ^^
09-04  


강향순
(원래 아웃사이더로 몰래 와서 글만 읽고 가는데.. 오늘은 예외!)
'와, 새글이다~'하고 읽기 시작했을 때는 '역시, 그렇지 뭐..' 했다가
마지막 후반부에서 급 공감하면서 사무실에서 혼자 실실 웃고 있다는...

저도 바짝 힘내구 갑니다.~~^^
09-04  


요시농
히히 힘이 나요 웃음도 나고^^ 진짜 생각해보니 솔로일때가 제일 이쁘고 빛나고 활기찼던거같아요. 즐겨야죠 이 시간을. 감사합니당~ 09-04  


ninano
옛썰~ '만끽'! ^^a 09-05  


bambino
와하하하! 오늘 하루 몇 시간만에 엄친딸의 경사 소식에 충격 턱!
또, 좋아하던 배우의 '임자있음' 확인으로 또 다시 충격! 쿵쿵쿵!

( 본디 내것이 아니엇음에도 불구하고, 안그래도 별나라에 있던 님이 이젠 아예 볼수 없게 되버린 것만 같아
괜시리 시린가슴은... 부끄럽게도 어쩔수 없더이다 ^^;)

헌트님의 시기 적절한 글에 그 충격들 툭툭털고 갑니다 ^^
09-08  


흰고양이
헌트님 블로그 자주와서 보다가, 귀차니즘을 핑계로 오늘에서야 가입했는데, 이글보고 확 슬퍼졌어요 -
... 제가 딱 B양 이거든요 ㅠ _ ㅠ
09-19  


hunt
A양은 절대 B로 못가고 C양은 A로 갈길이 험난하지만
B양은 맘먹으면 양쪽어디든 튈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슬퍼할일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슬퍼질 정도라면 C로 한번 가보시는것도...(남자친구가 여기 안들어오죠?)
09-19  


흰고양이
멀리 떨어져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많이 사랑해서 ( 헤헤 ^^...) 그냥 바보처럼 마냥 좋아라 합니다. 불행히도(???) 그는 헌트님처럼 PR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무지무지 바빠요 ㅠㅠ 으어엉.... 제가 슬퍼진 이유는 맘먹으면 양쪽어디든 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차피 절대 그러지 못하는 저를 알기때문이죠.

얼마전에 "이지현과 이지현"이라는 일명 칙릿 소설을 읽으면서도 괜히 감정이입되서 한참 우울했어요. 오랫동안 사귀어 온 결혼을 약속한 남친이 바람을 핀다는- 전형적이고도 고전적인 왕짜증나는 이야기인데, 아니 그깟 이야기에 슬플건데 넌 왜 헤어지지도 못하니? 라고 생각 하면서요....
09-19  


hunt
아. 남자친구가 PR을 하는데 바쁘시다고요. 그럼 얼른 결혼하세요. 크게 될겁니다. 09-20  


조슬린
호호호 저는 3년반 연애중인데
아직도 불사르고( *^^* ) 있어서 하나도 안 부럽답니다! 흥~
* 드디어 회원가입해서 신고하고 갑니다.
09-22  


붉은아이스크림
hunt 님 제 블로그로 퍼가도 되죠?ㅎㅎ 웃다가 괜시리 슬퍼집니다.ㅋ 09-22  


hunt
조슬린>웰컴. 중요한건 3년반이란 시간이 아니라 과연 그래프의 고점이 어디냐 인것 같습니다
붉은> B양인가요
09-22  


우주를날다
솔로 힘내고 갑니다 !!!!!! 그래도 연애하고 싶은데 ㅋㅋㅋ 10-03  


尹在亨
[대부분은 헤어진다]는 부분에서, 일본 TV쇼에서 보았던 [효율화의 여왕] 중 한 장면의 생각이 나는군요. '일도 가정도 혼자서 양립할 수 있는 당신에게, 나는 어떤 존재냐'는 동거자의 한 마디에 '그러고보면 이 사람과 교제하는 것은 내게 있어 전혀 효율적인 면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내고 곧바로 헤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04-14  


이정화
You made my day. 힘 바짝 받고 갑니다. 근데 갈수록 결혼도 재능의 한 형태인것으로 느껴져서요.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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