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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여준영  04-05 | VIEW : 81,303

김재중 군의 팬클럽 중 한곳이 제게 전화를 해서는
곧 있을 재중군의 생일파티 축하 영상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습니다.

당연히 저도 축하하고 싶었는데
잘못하면
저나 제회사 홍보로 비춰질것 같아서
완곡히 거절을 했습니다.
좋은뜻에서 나서도 오해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디다.
무엇보다 전 인터뷰를 할 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그런데
인터뷰가 안되면
재중군에 대한 기억을 짧게라도 적어달라고 하길래
그건 시간 되면 하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재중씨에 대해 떠올려 봤지요
그런데 사실 떠올리고 말고 할것도 없어요
생각해보니 프레인 실무자들은 매일 만나지만
저는 JYJ 세분을 볼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도 생일 축하에는 동참하고 싶어
짧은 기억을 적어 보냈습니다.

그 글은 재중군 생일축하 책에 실려 일파 만파 퍼졌고요.

그런데 그글중 일부는 편집되어 실렸습니다.
제가 " 이기회에 꼭 밝히고 싶다" 고 한 내용이 잘려있는데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재중군의 생일 선물로 줄 책에 실리기엔 어울리지 않는 메시지 였으니까요
아래 글중 Bold 체가 바로 삭제된 그 부분입니다.

오늘 이후 JYJ 팬들이 제 입장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그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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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준영입니다.

재중씨 축하 메시지를 쓰기 전에
먼저 밝혀둘게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특히 JYJ팬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글을 통해 정확히 해두자면
저는 JYJ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흔히 말하는 JYJ의 홍보대행사인 프레인의 경영자도 아닙니다.

물론 저는 프레인을 창업한 창업자가 맞고
아직도 최대주주로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프레인말고도 몇개의 회사를 더 소유하고 있으며
말 그대로 그 회사들의 오너일뿐
계열사들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못합니다.
모든 회사에는 다 그 회사를 책임지는 사장님들이 따로 계십니다.
또 각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책임자와 팀들도 별도로 있습니다.


박지성, 김연아, JYJ 같은 스타들은 물론이고
삼성, SK 같은 대기업은 물론 정부기관들도
프레인과 일하면서
제가 아닌
프레인 직원들과 만나며 일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적으로 JYJ 세분은 물론 어떤 고객사도 만날 일이 없습니다.  



JYJ 세분은 딱 두번을 만났습니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첫 쇼케이스하던날
관계자들이 꼭 와달라고 해서 갔는데
공연에 방해될까봐  
관객들 틈에 앚아 쇼를 지켜봤습니다.
놀랍게도 그날은 제가
동방신기 시절을 포함해서 처음으로 그들이 노래하는걸 본 날입니다.

낮공연이 끝나고 저희회사 담당자들이
JYJ를 인사시켜주겠다고 하길래
쑥스럽기도 하고 할말도 없고 또 괜히 쉬는데 방해될까봐 피하다가
어찌 어찌 그들이 있는 대기실로 끌려(?) 갔습니다.
대기실 문을 열자 세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김재중씨는 상의를 벗고 있었는데
제가 들어가고 직원이 저를 소개하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미안하다 며 황급히 옷을 챙겨 입더군요
나머지 멤버 둘도 얼른 일어나서 인사를 했습니다
미안하고 당황스러운건 오히려 저였습니다.
그곳은 자신들이 주인인 대기실이었고 오히려 제가 휴식을 방해한 셈이니까요
"아닙니다. 제가 쉬는걸 방해했지요 공연 잘봤어요 다음에 또 봐요" 하고 얼른 방에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그방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30초도 안걸렸지 싶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인기 많다는 아이돌인데 참 의외였습니다.
(대기실에 다리 꼬고 모로 앉아서 "넌또 누구냐" 하는 표정으로 보는게 일반적인
탑스타들의 스타일일텐데. ^^)  


나중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김준수군과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스쳐지나가게 됩니다 .
단 30초 인사한것도 인사안한것도 아닌 어정쩡한 사이여서 참 어색했습니다.
그날 공연장에 하도 사람이 많아서 그가 잠깐 스친 저를 기억할리 없지 싶어 그냥 지나치려는데
이친구 저에게 목례를 하면서 갑자기 윙크를 합니다.

중략.

12월 어느날 저희 사옥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1시쯤 온다길래 그럼 점심 차려줄테니 먹지 말고 오라고 해서 밥을 차려줬습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준비했는데 재중씨가 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시미덮밥을 만들어 줬습니다.
특별히 제가 직접 주방에서 만들고 잘 먹나 봤는데
맛있다며 한그릇 싹싹 비웠어요.  

거의 다섯시간을 머물렀지만 중간중간 인터뷰가 있었고
앞서 말한대로 저희 회사 직원들과는 이미 친해져 있었지만
저는 별로 그들과 대화할 일이 없었습니다.

두번 보면서 느낀건데
준수씨는 틈이 나면 노래를 부릅니다. 걸으면서도 부르고 앉아서도 부르고 늘 연습하는것 같았어요
유천씨는 틈날때 마다 뭘 쓰는것 같았어요.  

재중씨는 주변 상황에 호기심이 좀 많은 스타일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재중씨와 처음 대화를 하게 된것 같아요
준수씨와 유천씨가 제가 틀어놓은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 푹 빠져있는동안
재중씨가 제 오디오를 보더니 "와 이거 뭐예요 나도 하나 사고 싶다 " 하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얼른 뛰어가서 오디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나니
이번엔 책장에서 이책 저책 꺼내보기 시작했어요
갖고 싶은 책 있으면 줄테니 가져가라고 했더니 알랭드보통을 고르더니
장난스럽게 연애에세이 하나를 같이 꺼내 들면서
"이런거라도 읽어야 여자친구 생기려나 " 하더군요
아무튼 아주 잠깐이지만 그와 대화하는 동안
제가 세계 인기 1위 아이돌 (재중씨가 1위라면서요?)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붙임성 있고 친근한 친구였습니다.

적당한 비교인지 모르겠는데 딱 그느낌이었어요

의외로
포장마차를 좋아하는
미끈한 커리어 우먼 같은

의외로
요리를 즐겨 하는
터프한 남성 같은

의외로
3000원 짜리 국밥을
싹싹 긁어 맛있게 비우는
재벌 회장님 같은

그래서 더 매력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제게 물어본 "재중씨만 팔로우 하게된 사연"도 그날 일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재중씨는 팬들이 보내는 트위터 멘션 다 못보죠 ? 하루에 몇천개는 쌓일텐데.."

그랬더니 재중씨가
"몇천개 정도면 다 읽을수 있게요. 근데 저번에 하루는 아침에 컴퓨터 켜놓고 갔다가 저녁에 보니까
몇만개, 아니 몇십만개던가 아무튼 엄청나게 와있더라구요 "

옆에 듣고 있던 유천씨가 "와 진짜?" 하고 놀라고
저도 놀라서
"와 그럼 제가 뭐 말걸면 그거 찾을 방법도 없겠네" 했습니다.
그냥 지나가듯 한말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재중씨가 "제가 찾아서 팔로우 하면 되죠. 사장님 아이디가 뭔데요" 하고 묻더군요
그말도 지나가는 말인줄 알았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JYJ 팬 한명으로 부터 멘션 하나를 받았습니다.
"사장님 재중오빠가 사장님 팔로우 했어요 부러워요 "

그야말로 요즘 애들 표현을 빌자면 "허걱" 이었습니다. 재중씨 트윗을 들어가봤더니 진짜 전날 낮에 지나가듯 말한 대화를 기억하고
저를 찾아서 팔로우를 떡하니 했더군요

아시다시피 저를 팔로잉 하는 사람이 한 4천명 정도 되었었는데
제가 팔로잉 하는 사람은 아주 오랜기간 동안 0 이었습니다.
제가 누굴 좋아하고 누굴 싫어하는지 들키고 싶지 않다는게 표면적인 이유였고
누군 팔로우 하고 누군 안하면 안한 사람들이 서운할까봐 도무지 아무도 못하겠더라구요.

following 을 0으로 유지려던 제게 아주 큰 숙제가 온겁니다.
천하의 재중씨가 저를 먼저 팔로우 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세분중 재중씨를 유일하게 팔로잉 하게 된 사연은 그렇습니다.
  

길게 썼는데 별게 없지요
제가 재중씨나 세분에 대해 아는건 이게 다예요
그 이후로도 저희 직원들은 그분들과 계속 만나고 일을 하고 있지만
저는 그자리에 가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먼발치서 세분이 잘 되길 바라는 팬중의 한명으로 있을 생각입니다.
직접 나서진 않더라도
혹시 저희 회사 직원들이 세분의 일을 돕는데 있어 필요한게 있다면
뒤에서 열심히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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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아시다시피
재중군과는 그 이후 한번 정도 스치듯이 더 봤고요
이친구 제가 없는데 카페에 불쑥 찾아와서는 갑자기 선물을 놓고 가기도 했고
팬미팅때 만나서는
"바쁜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며 많이 반가와 해주고
뭐 그랬습니다.




이글에 덧붙여 한가지 오해를 더 풀어보자면
프레인은 100여개의 기업들로 부터 아주 비싼 돈을 받으면서 홍보를 하고 있는 회사 입니다.

JYJ일은 그 기업고객들의 일과 성격이 좀 다릅니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좋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엄청난 돈을 받고 있지도 않고
JYJ 를 이용해 프레인 홍보를 하려는 의도도 없습니다. (프레인은 일종의 B2B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라
일반인들에게 회사를 알릴 필요가 전혀 없는 회사입니다)

물론 처음 JYJ 팀을 지원하기로 결정한건 제가 맞습니다.
당시를 회상해 보면 그 결정이 옳았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다는 가치관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그들이 약자고 ,
그바닥의 역학관계상 그들을 대변하려는 용감한 회사들이 없었고  
저희는 그들에게 적어도 짐은 되지 않을 정도의 힘은 가진 회사 였으니까요

그 결정을 하고 저는 저보다 더 훌륭한 프레인 엔터테인먼트 팀에게
성심껏 도와주라고 하고 빠졌습니다.

아무튼 프레인은 JYJ를 리드하거나 어떤일을 결정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저 그들이 "이걸 좀 해달라" 고 하면 힘이 닿는데까지 그 일을 돕는 정도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관계가 엄청난 돈이 오가는 비즈니스 관계 못지않게 소중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을 성심껏 돕고 있는 CJes를 존경합니다.


P.S
옆에서 보기에
CJES가 세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세분이 잠실 팬미팅에서 말했던 이상적인 팬. - "늘 믿고 기다려주는 팬"- 들이 그들 옆에 많으니
프레인이 있건 없건
모든게 잘 될겁니다.

anyway 제게 JYJ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건 좋은데
이거 왜 이러냐 저거 왜이러냐 해도 제가 드릴말이 없어서 죄송하다는 고백을 드립니다.


다음주면 제가 직접 한 연예인과 계약을 하게 됩니다.
직접 매니저를 해줄 생각입니다.
제 운신의 폭이 좀 달라질 텐데
그때 "왜 다른 사람 일을 하느냐" 고 뭐라고도 하기 없깁니다.



정우성
오랜만에 취중진담이시네요. 좋은 친구를 또 하나 얻으신듯... 축하~ 04-06  
KihoChong
많은 시달림이 있으셨던 것 같아 보이십니다. 좋은 마음으로 의도로 한 언행이 다르게 분석 당하고 해석되어 엉뚱한 오해가 되고 그로 인해 시달리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지요. 여회장님의 글을 보고 명확히 프레인의 업무 처리 방식을 알게 되었네요. 그들에게 적어도 짐은 되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가진 회사로서 JYJ를 대변하는 회사가 되어 주신 것에 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회장님의 매니징 손길을 받게되는 연예인이 누구이신지 복 받으셨네요!
04-06  
황다혜
저는 여대표님 블로그 게시판중에서 이곳을 가장 좋아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오롯이 다 와닿네요..그동안 곤란한 질문이나 멘션 많이 받으셔을텐데....죄송스럽고 고맙습니다. 04-06  
김남식
아아, 그렇군요.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이런 관계도 참 좋군요. ^^
04-06  
강주희
노래가 좋아서 자주 듣게 되고,, 듣다보니 부르는 사람들이 궁금하게되어 찾아보고 ,,,어느새 그들의 팬이되어 온힘을 다해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인연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좋은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09-21  
 LIST   
46   김대명 라이브 °[1]  여준영 13/08/25 10958
45   류승룡 °[8]  여준영 12/02/24 22950
44   우상호 °[1]  여준영 11/10/29 5498
43   김무열 °[10]  여준영 11/05/20 21617
42     -- 김무열 (2) °[2]  여준영 12/02/20 10191
41        ---- 김무열 (3) °[3]  여준영 12/11/14 4290
  김재중 °[5]  여준영 11/04/05 81303
39     -- 김재중 (2) °[2]  여준영 11/09/17 20816
38        -- 김재중 (3) °[1]  여준영 12/07/04 7845
37   이흥주 °[6]  여준영 10/08/01 11918
36   故 김민경 °[17]  여준영 10/06/04 20003
35   최은석 °[11]  여준영 09/10/08 24784
34     -- 故 최은석 °[6]  여준영 12/02/20 8449
33        -- 故 최은석 °[2]  여준영 12/02/27 7101
32   故 노무현 °[45]  여준영 09/05/23 6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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