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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오픈
 2009년 10월16일 ( )  여준영의 일기  VIEW : 2,491
postcard.jpg (72.2 KB), Down : 77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명함보다 명함 설명하는 엽서가 더 커.





1.

"술장사는 술판돈으로 친구들 술 사주면 사줬지
자기가 파는 술을 친구라고 해서 무료로 주면 안된다 "
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내가
최근 무료로 봉헌하고 있는 일이 있다. 거의 처음이다.



바로  "천원의 기적 - 세상에서 가장 쉬운 프로젝트"


근 5년 만에 실무를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많이 격려와 칭찬을 받아본적이 없는것 같다.

제주 PT이후로  
가는 자리 마다
평소엔 만나기도 힘든 유명한 회장님 사장님 교수님들이
"여준영이 도대체 누구냐" "네가 여준영이냐" "이게 니 아이디어였냐"
"여태 어디 숨어있었냐"
하며 명함을 달라고 하신다.


나는 원래 명함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명함이래봐야 그냥 이름만 딸랑 적혀있어서
평소엔 그냥 "명함 없는데요" 하고 마는데

이번엔 이상하게도 "내일 이메일로라도 꼭 보내라"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모임 한번 갔다 오면
명함 달라고 하신 분들에게
엽서를 쓰느라 정신이 없다 .
(이메일로 명함을 스캔해서 보내는건 결례라고 생각되서
일일히 편지를 써서 보내고 있다)


어르신들이
작은 소품하나 발표한것에 대해 이렇게 기뻐하고 감동받아하시는 이유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둘중 하나로 보인다.

그간 높으신 분들을 감동시킨 에이전트가 없었거나
에이전트들의 컨택포인트가 최고경영자가 아니었던 구조 때문이거나

업계를 보면
전자인 경우 반 후자인 경우 반인것 같다.


어쨌든 좋은 뜻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시작부터 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 기분이 좋다
우리 일이 원래 이렇게 박수 받을수 있는 일이었는데..


2.

그나저나 이번 일에 참여한
김치호 실장은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훌륭한 디자이너다.

"유명한 일"을 얼마든지 해낼수 있는 실력이 있는데
정작 "유명한 일" 을 해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명한 일" 을 의뢰받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포트폴리오가 없으니
포트폴리오를 가질 기회를 얻지 못하는
모순적 악순환이다.

(그런점에서 어떤 고객들은
돈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돈을 빌려주는 이상한 은행과 참 닮아있다.)

실력이 아까와 몇번 추천을 해봤는데
실력있는 그 대신 간판있는 교수를 선호하는 현명하지 못한 고객이 많았다


이번 작업이
그가 그 악순환 고리를 끊는
"첫번째 유명한 일" 이 되게 해줬으면 좋겠다.





3.
명함을 보내기 위해 엽서를 쓰다가 보니
십년전에 연하장을 쓰던 기억이 난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중소기업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평소 알던 기자들에게 자필로 연하장을 쓰기 시작했는데
500통 가까이 되는 편지를 짬짬이 쓰다보니
연말에 시작한 작업이 3월이 다되서야 끝났다.
(그도 그럴것이 500장의 내용이 다 달랐다.)
연하장과 함께 직접 만든 테헤란로 지도책-당시 기자들 관심의 핵이었던-을 한권씩 보냈다.

그 연하장을 받은 모든이가 나를 기억해 준 덕분에
나는 오랫동안 기자들을 실제로 만나러 나가지 않고
그럭저럭 책상에 앉아 언론 PR을 해올수 있었다.
하도 글을 써서 손가락이 마비된,
결혼식 전날 밤까지도 연하장 열장을 쓰고 잤던
무식한 겨울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좋은 투자였던 것이다.

지금
그때의 나처럼 무식한 AE가 어딘가 존재하기를 기대하는건
욕심이겠지.





4.
아무튼 오랜만에 실무에 뛰어든 기념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에 기획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접근을 했고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문서를 만들었는지
어떤 지시를 어떤 메일에 담아 했는지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에 대해

메모부터 PT자료, 심지어 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까지
하나하나 다 공개할 생각이다.
(문서 공개는 처음인데, 고객에게 "돈을 받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마케터와 커뮤니케이터들에겐 좋은
구경거리가 될것이라 확신한다. 기대해도 좋다.







최형익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10-16  


여준영
열심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0-17  


아름다운.황
기대 왕창입니다.!!!! 10-17  


김성준
여준영대표님처럼 소중한 지식/정보를 공유해주시는 선구자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알려주시는 내용 감사히 잘 배우겠습니다^^
10-17  


세상은 치마다
감사함다~ 언제가 이자쳐서 돌려드리겠습니다^^ 10-19  


10년전 연하장 수신자
간만 프로젝트 Public Open을 울 회사에서 했으면 하는데, 스케줄 한번 잡아주시길(강사료가 넘 적어서리 될지 모르겠습니다)^^ 10-19  


여준영
십년전 연하장 수신자가 누굴까 한참 헤멨네. 메일로 주신 주제랑은 좀 다른데 그래도 상관없다면. 프레젠테이션 해드릴테니 서울오실때 날짜 한번 잡아봅시다. 10-19  


오숙현
정말 기대하게 되네요!! ^^ 10-21  


여준영
공개를 하려고 꼼꼼히 기록중인데 어떤방식으로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양이 많아 짠 하고 펴보이기가 쉽지 않네요 10-21  


김유리
아... 저 열정.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이었네요. 선배님이 보여주신 카드를 저도 후배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 10-26  


김태영
^^ 좋은일 하셨네요.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헌트님 손전화기 번호가 노출될것 같은데.. 이거 스팸메시지 많이 안갔나 모르겠네요.. ^^;
10-26  


신원일
두근두근 카페운영도 프레인에서 하고,, 딜라이트 PLAY 홍보도 프레인에서 하고,, 요즘은 일만 하면 프레인 이더군요^^ 그런데 언제 어디서 공개하시나요?? 견학 가겠습니다.^^ 10-27  


여준영
아직도 배고파요. ^^
공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할텐데요 그게 리포트가 될지 출판이 될지 블로깅이 될지 강의가 될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 약속은 지킬테니 관련 노티스 기다리고 계세요
10-27  


조엔
빠른 시일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요즘은 어떨지 모르지만 학교에서 마케팅 관련 수업 받으면 거의 십년 전 사례를 계속 써먹어서 완전 김빠져요. 프로젝트가 끝나고 하시지말고 단계별로 해주심 넘 좋겠어요. 둥둥둥~~~ 11-11  


여준영
예 제가 요즘 정말 바빠서 조금 늦어지고 있는데 어차피 프로젝트 본격 시작이 12월이니 좀 기다리셔야.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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