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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종량제
 hunt  01-12 | VIEW : 9,758
동료들이 퇴근하고
혼자 남아 야근할때
이거 나혼자 뭐하는가 싶을거다.
남들은 늦잠자는데 새벽부터 일어날때
이래봐야 뭐가 달라지나 싶을거다
주말 반납하고 밀린 일할때
이게 과연 사는건가 싶을거다.

만일
남보다 더 고생한 그 시간이
그냥 흐지부지 사라져 버린다면
남 놀때 일하는건 아주 병신같은 짓이다

그러나 그게 그렇지 않다

인생은 길고
우리는 모두 작은 티스푼 하나씩 들고 있다
그 티스푼으로 물을 퍼서
커다란 수조로 옮기게 되어있다.

남이 퇴근한 담에
내가 열스푼 더 퍼 날랐다면
그냥 그날 좀더 고생하고 마는게 아니라
내 수조에 열스푼 분량의 물이 더 들어가 있다.
수조가 워낙 넓어
당장 몇시간 더 일해봐야 표도 안나서 조바심 나겠지만
그 물 어디로 새지 않는다. 내가 보장한다.


내 경우
한 십년동안
백만 스푼 정도 퍼나르고 났더니
그 수조의 중간쯤 차더라

놀멘 놀멘 하던 친구들  
수조는 게으름 핀 만큼 덜 차있더라


인생은 종량제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수조를  누가 대신 채워주는게 아니라서
어차피 그 사람들도
나중에 내가 놀때
수저들고 그 짓을 해야한다.

그들 중 많이 늦은 사람이
나에게 물을 좀 꿔달라고 매달리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기도 하더라


인생은 종량제다
하나님이
인생을 무한대로 고생하게끔 고약하게 설계하신게 아니라서
지금 조금 더 한건 나중에 딱 그만큼 덜하게끔
되어있다.


물론
어떤놈은 좀 큰 수저 들고 있는 놈 있고
어떤놈은 부모님이 수조에 물을 미리 더 담아놓은 경우도 있고
어떤놈은 재수도 좋아서 그 수조에만 비가 내려주는 경우도 있다.
우리 그런건 신경쓰지 말자.

다만
이 수조에 채우다가
마음이 바뀌어 다른 수조에 채우느라 시간 허비하면
그만큼 로스가 있으니  그 정도는 조심하자.



어쨌든 인생은 종량제다
성공하기 위해 평생 일해야할 시간은 정해져있고
지금 하는 만큼 그 시간에서 까지는거지
내시간만 어디로 날라가는거 아니니
죽을것 처럼 괴로워 할필요 전혀 없다
언제 퍼날라도 날라야 할 일 좀더 미리 많이 하는거고
그 물 어디로 안간다.


나이 좀 먹고 보니
젊었을때 우직하게 남보다 하루 몇스푼씩이라도 부지런히 물을 퍼나른게
그렇게 다행일수 없더라

대충 계산해 보니
남보다 더 일한 시간 만큼
딱 내 수위가 높아져 있더라

덕분에
이제 수저 잠깐 놔도 되고
아니면
남 수조에 조금씩 물을 퍼주는 착한 일을 해도 되더라


인생은 종량제고
일의 총합은 같게 되어있으니
언제 일하고 언제 놀지
순서만 니가 정하면 되는거다.

이거 거짓말 아니다.



인생은 후불제 다시 보기
http://www.youngsamsung.com/twenty.do?cmd=view&seq=3&tid=141&mid=




이동권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 새기고 또 새겨야 겠슴다.. 01-13  


발랄라
좋은 말씀 가슴에 담고 갑니다. 01-14  


이경섭
그러니까... 쓰레기만 종량제인 건 아니라, 그 말씀이군요.
금, 토, 일... 야근이 예정된 처지에서 몹시 희망적이네요.
얼른 이 홈피 닫고 가서 하던 일 해야겠어요. ^^
01-16  


노랑딸기
15개월된 아가때매 눈치가보이지만 야근은 못합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2시간 일찍 출근하기와 주6일근무(토,일 중 하루는 출근) 입니다.
출근이 힘든 주말에는 아기를 재우고 신랑과 홈워크샵을 하기도 하죠~
2년사이 폭삭 늙어버린 거울속의 내모습을 보고.. 요즘 몹시 우울한데...
이글... 정말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01-22  


hunt
동권> 친구사이에 말씀은 무슨. ^^
발랄라> 네.
경섭> 이제 수조가 다 차실때쯤 됐는데..
노랑딸기> 사장님이 모성보호를 안해주시나보네요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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