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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여준영  01-11 | VIEW : 8,964
불편한진실2차업데이트.jpg (120.9 KB), Down : 97


(단위:억원)

1.외부 감사 대상 기업의 감사 결과 또는  신용평가사의 공개 재무제표 데이터 기준입니다.
2. PR회사들이 누락된 자료를 공개해주시면 업데이트 합니다.  잘못된 데이터는 지적해 주시면 수정도 하겠습니다.
3.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한 아쉽게도 이 데이터는 미완성 상태로 있게 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유일한  PR기업 매출 실태 자료 입니다..
4.여러곳에 자문해 본 결과 재무제표가 공개된 회사들의 매출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리는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삭제를 요청하는 회사가 있다면  음 그렇게 해야겠지요.
5. 각 회사의 이익 데이터도 있지만 "다소 충격적"이라서 공개는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신분 있으면 알려드리지요
6. 계열사가 있고 합산을 희망하는 회사는 요청해주십시요
계열사분리를 다시 공지해달라는 요청도 받겠습니다.
참고로 프레인그룹중 프레인의 2009 매출은 152억 입니다.






#1. 처음 PR기업협회 사장단 미팅에 나갔을때가 기억납니다.
당시 한 사장님이 의사 진행발언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기업협회 홈페이지 각사 소개에는
자기 회사의 규모나 매출이나 고객사를 알리지 못하게 합시다"
누군가 왜 그래야 하는 지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하시더군요
"기업들이 PR회사를 규모만 보고 선택하는 우를 범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당시 그 회사는 고객이 거의 없던 상태였습니다.
공개하면 불리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2 몇 년 전 한 송년회장.
한 PR회사의 사장님께서
제 면전에서 아주 재미있는 그러나 좀 민망한 발상을  제안하셨습니다.
"내년이면 공공기관이 발주를 많이 낼텐데 말이죠
공기관들은 업체 규모를 자꾸 따지더란 말이예요
우리처럼 작은 회사들은 좀 불리해요
프레인 같은데 만 유리할거 아닙니까
그러니 겉으로라도 커 보이게 작은회사들 끼리 뭉치면 어떻겠습니까
경영은 각자들 하시고 외부에서 볼 때는 마치 하나의 큰 회사인 것 처럼 보이게 하는거죠 "
그 희한한 제안은 곧 실현되었고 그 해 비슷한 변종 merge들이 유행을 했었습니다.  
중소영농인 혹은 슈퍼마켓 같은 공동 브랜드란 게 탄생한 배경입니다.

언젠가  어느 PR회사 사장님이 그에 관해 쓰신 글이 있는데 (http://www.jameschung.kr/438?category=21) 저도
일백프로 동감합니다.


#3.매년 한번씩은 PR기업의 매출 과 이익 실태에 대해 논문을 쓰겠다며 학생들이 두꺼운 설문지를 보내옵니다.
설문지를 작성해 발송한 뒤 그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기업들이 이 설문에 정말 응해주던가요?"
"아니요.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다 밝히기를 꺼려하던데요"
그나마 적어내는 곳도
"우리는 직원이 몇명이고 매출이 얼마다" 라고 적는게 아니라
"직원은 몇 명이라고 적어야 할까 매출은 얼마로 적을까 남들은 어떻게 써내려나.." 하는 희한한 고민을 하더라고 합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조사를 시도한 그 무수히 많은 대학원생들 중에
PR산업의 실태 조사에 제대로 성공했다는 학생에 관한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4. 또 어느 해인가 PR인들이 이런 대화를 하는것도 들었습니다.
"자 어제 어느 신문사에서 PR기업 시장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이 왔는데요
한 2천억쯤이라고 하면 될까요?"
자리에 있던 분들은 한 마디씩 거듭니다
"한 3천억 안될까? 그쯤은 될 것 같은데..”  " 근데 그렇게 나가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



#5. PR기업은 물론 PR산업 전체에 흐르는 이런 모호함은 고객과 취업자에게 늘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누군가 네이버 지식인에
"저 피부가 안 좋은데 어느 피부과를 가야 하죠?" 라는 질문을 올리면
"홍길동 피부과가 좋다던데요" 라는 댓글이 주루륵 달립니다. 물론 홍길동씨가 올린 것이지요
취업 사이트나 지식인에 PR회사에 입사를 꿈꾸는 학생이 같은 질문을 올리면
홍길동 씨가 올린 피부과 같은 댓 글이 달리기도 한답니다
"들어보니 PR회사는 어디가 크다 던데요" 하면서.
이 고상한 산업의 추레한 현주소입니다


#6. 한 고객이 비딩에 초청하며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회사 네 곳을 초청 하기로 했습니다."
그 고객이 초청한 PR회사를 보니 진짜 큰 회사들은 빠져있더군요
도대체 초청 대상을 어떻게 정하셨냐고 물었습니다.
한 PR회사에 의뢰를 했더니 그 회사가 가장 큰 회사 4개를 추려줬다고 합니다.
물론 그 네 개에는 그 PR 회사도 포함되어있었다는데
제가 알기로 그 회사는 직원이 열명도 되지 않던 회사였습니다.
고객은 그 게 사실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7. 이러다 보면 경쟁도 없고 목표도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하는 회사들이 투명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발전하려 하지 않고
고작 타 회사에 대한 마타도어로 직원을 간수합니다.
어디는 덤핑을 한다, 어디는 망해간다 어디는 잘된다 어디는 못된다…..
어떤 소문에 의하면 저는 원가 이하로 물건을 팔아서 회사 빌딩을 사고 그 많은 직원을
먹여 살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는 희한한 사람이더군요.    
PR회사는 신발공장이 아니어서 매출과 인원이 공개되면 그런 억측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8. 하도 답답해서 제가 저희 지원실에 우리 돈을 들여서라도 PR기업에 대해 조사를 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TFT를 만들어서 조사를 해보라고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다들 실패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무도 밝히려 하지 않아요"
자산이 70억 이상인 회사는 외부감사를 받을 테니 그 자료라도 뽑아보라 고 지시했는데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회사가 우리 말고 없더랍니다.  첨엔 "우리가 업계 최대입니다 " 라고 떠들던 회사들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었지만 결국 내가 속한 산업의 현주소가 그렇다니 창피해 죽고 싶었습니다.


#9. .한국 PR협회의 공식 사이트에 가보면
이런 질문이 올라있습니다

"이번에 홍보대행사를 공모하면서 업체의 실적, 규모 등에 관한 현황을 알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현황을 어떠한 경로를 통해 알고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가 늘 듣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던, 아니 대답하지 않던 질문입니다.

물론 이 질문도 2008년 3월에 올라왔지만
일년 가까이 되 가도록 아무 답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10 언젠가 외국계 PR회사인 E사가 업계 급여 수준 조사를 한 HR에이전시에 의뢰했습니다.
저 역시도 궁금하던 터라  E사가 고마왔습니다  
그러나 그 조사는 역시 실패했습니다.
회사 매출도 숨기는 마당에 직원의 월급을 공개할 리가 만무했습니다.
(직원들이 아닌 경영진만 공유하자는 제안이었는데도 말이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벤치마크는 아래서 위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조사가 이뤄졌고 우리 회사가 연봉수준으로 하위권이었다면
저는 최선을 다해 상위권 회사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했을 것 입니다.
다른 선한 사장님들도 마찬가지로 한 계단 위의 회사를 지향하는
노력을 저절로 기울이게 될 것 입니다. 그게 산업의 발전이지 다른 게 산업의 발전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게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그 E사 사장만 따로 만나서  양사 신입초봉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비슷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PR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현직 대학 교수, 전직 PR 회사 사장, 현직 PR회사 사장, 현직 광고회사 임원
네 분이 발표를 하셨는데
재미있게도 네 분의 발표자료에 똑같은 주장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모두 입을 모아
"PR회사의 매출공개 등 순위를 도출 하는 것" 이 필요하다고 지적 한 것이죠
.
그런데 왜 하지 못하느냐의 질문을 하자
네분이 다 약속한듯이
"PR기업들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답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는 동의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의 묵시적인 결론은
“폐쇄적인 PR회사들이 자진해서 공개 안하면 불가능할 것 같다 안타깝다” 였습니다
학생들 틈에 앉아 듣던 저는
"만일 이 장면을 다른 산업사람들이 들으면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싶어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매년 연말 연초 면 PR인들이 동경하는 대접을 받고 있는 로펌과 대형 광고회사 그리고 유사한 회사들의
순위가 발표됩니다.
세계 PR회사들의 순위도  발표가 되는데 한국건 없습니다. .

언젠가 일기에 쓴 적 있지만
한국에서  순위를 알길이 묘연한 크레믈린 같은 업종이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유흥업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PR업입니다.
얼마나 꽁꽁 숨기고 불투명한지 스컬리와 멀더가 나서도 조사하기 힘들 지경입니다.
룸살롱은 탈세 할 목적으로 벌이를 숨긴다 치고 PR회사는 왜 그럴까요
고객에게 혹은 PR업계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에게 블러핑을 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업이 기본적인 매출과 현황을 밝히지 않거나 속이는 이유를 알수가 없습니다.
혹시 오픈이 꺼려지는 회사들의 입장이 있다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큰 회사가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큰 회사가 일을 잘하는 회사는 더더욱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PR회사는 규모가 아니라 질을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명제가
산업이라는 이름 하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숫자란 숫자는 다 꽁꽁 숨기고 쉬쉬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의 명분이 될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일반인에게 PR산업을 얘기하려면 한참을 설명해야합니다.
세상이 PR을 산업으로 봐주지 않는 이유가 다 우리 PR기업들에게 있습니다.
적어도 다른 산업은 다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투명함 조차 피하는  궁색한 처지에서는 벗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가서 광고회사 비슷한 거예요 라고 설명하는 처지에서 탈피했으면 좋겠습니다.
니네 산업만 도대체 왜 그렇게 비정상 적이냐는 소리는 그만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쪽팔리지 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개인 홈페이지에 이런
누군가에겐 흥미로울
누군가에겐 재수없을
누군가로부턴 욕을 먹고
누군가로부턴 박수 받고
누군가의 공감을 사고
누군가의 반감을 살지도 모를
글을 쓴 이유입니다.





검지물고
우리 회사에 함 의뢰해 보세요. "왜들 그래 아마추어같이.. 조사하면 다나와" ^^ 01-13  


hunt
시정조치좀 받아적게들 해주세요 01-14  


아침
단위가 설마,, 대략적으로 보니 십억단위일리는 없는거 같고,,억이면,, 5명인 저희팀 매출 보다도 작은 회사들이 존재한다는?^^:: 01-20  


코믹도
대단합니다. 꾸벅.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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