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
 
 
 
 
 

  
[경영노트] 꽃보다 전배 (1)
 hunt  03-13 | VIEW : 5,755






이종범은 잘치고 잘받는다.
공수양용이며 내야에 갖다놔도 잘하고 외야에 갖다 놔도 잘한다

장종훈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연습생 타자였다가
노력끝에 거포로 거듭난 사람이다

박재홍은 한동안 부진하다가 SK로 이적하고 나더니
전성기의 실력을 되찾았다.

김응국은 형편없는 투구로 2군을 전전하다가
타자로 전업을 하더니 펄펄 날기 시작했다

정재훈은 선발투수로서는 꽝이었는데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더니 타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보다시피
이 다섯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공했다


회사로 치자면

이종범은 이부서 저부서 어디 갔다 놔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고
장종훈은 일 참 못하던 직원이 갑자기 일을 잘하게 된것이다

박재홍은 이직을 통해 즉 삼성전자 다닐때는 별볼일 없다가 LG전자로 옮겨서 승진한 케이스이고
김응국은 전직을 통해 즉 개발자로는 삼류였는데 디자이너로 발령나더니 일류가 된 케이스이고
정재훈은 전배를 통해 즉 PC판매 담당에서 노트북 판매 담당으로 바꾸더니 더 잘하게 된 거라 볼수 있다.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중들은 대부분 이종범類 다
제일 희소할 것 같지만 의외로 회사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이종범류다
회사에서의 부서간 업무 편차란게 투수와 타자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잘하는 사람은 뭘 시켜도 잘하는 곳이 회사다.
기획팀의 천재를 인사팀 보내면 인사팀에서도 잘하기 마련이고
해외 지사를 내보내도 잘 한다.
결국 이런사람이 이부서 저부서 거치며 임원으로 사장으로 승진하기 마련이다.
사장이 되고 나면 카드회사 사장을 하다가 갑자기 호텔 사장도 하고 그런다.


반면에 회사에서 가장 보기 힘든 사람이
장종훈 같은 사람이다.
일을 못하던 사람이 일을 잘하게 되는 기적은
여간해서 벌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야구장에서는 쉽게 볼수 있는 박재홍 김응국 정재훈 스타일의 성공 사례가
회사에서는 여간해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


그 이유는 명확하다
기업의 인사 책임자들의 목표가
장종훈 만들기-거의 가능성없는-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교육"을 통해  
멍청한 직원이 똑똑해 지게
못된 직원이 착해지게
무능한 직원이 유능해지게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이 야구 못하던 장종훈을 야구 잘하게 만들것이라 믿고 있다
그거 참 큰 착각이다.

나는
성인이 되고도 한참뒤에 몸담게 되는 회사라는 조직의 특성상
"교육"이 수십년간 쌓여온 인성과 실력을 바꿔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만일 사람이 바뀐다면 그건 "교육"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장종훈은 코치가 스윙폼을 바꿔준 덕분에 스타가 된게 아니라
손이 물러터지도록 연습한 끝에 스타가 되었을것이다

우리회사에는 연습생처럼 입사해 임원이 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나한테 배워서 잘 된게 아니라 장종훈 처럼 심하게 노력했기때문에
스스로 잘된 것이다.

그들을 키운기 위해 회사가 제공한건 "기회와 경험"이었지
교육이 아니었다.
(심지어 임원이 된 그들도
아무리 교육을 해봐야 못하는 건 여전히 못한다)



경영자와 인사담당자들은
장종훈 만들기보다
김응국, 박재홍, 정재훈 만들기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비정상적인 재능의 이종범과
비정상적인 노력의 장종훈을 뺀 나머지 직원들은

이 직무에는 맞지 않으나 저 직무에는 맞는 사람
이 상사 밑에선 못클 사람인데 저 상사 밑에선 클 사람
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종범은 채용으로 얻을수 있고
장종훈은 교육으로 얻을수 있다고 치면 (그럴리 없다고 확신하지만)

김응국, 박재홍, 정재훈 같은 스타는 무엇을 통해 만들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그런 스타를 몇명
만들어본 적이 있다.
개인에게나 회사에게나 아주 큰 축복이었다

to be continued...






아침
뒷글이 완전 궁금해지는군요 ^^ 03-13  


hunt
완전 궁금하면 유료로 할까봐요 . 03-13  


함익병
맞아요!근데 더 힘든 건 그런 스타들을 조직에 지속적으로 머무르게 하는 것! 그런 점에서 헌트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유료화해도 지속적으로 볼거니까 적절한 비용으로 유료화하세요.. 03-14  


hunt
소속사에 의리 지키는 스타들이 대단한거죠. ^^ 03-16  


유유
다음편은 아직인가요? 06-11  

 LIST   
246   스테이크와 불고기, 에이전트와 컨설턴트  °[5]  여준영 09/03/20 5421
245   [Work] Back to the future  °[9]  hunt 09/03/17 5025
  [경영노트] 꽃보다 전배 (1)  °[5]  hunt 09/03/13 5755
243   2009.우생순  °[16]  hunt 09/03/01 6047
242   인맥  °[3]  hunt 09/02/26 6694
241   [NBMS (5) - 소품] A Sticker named Self confidence  °[8]  hunt 09/02/26 5849
240   [Work] 즉흑 환상곡    hunt 09/02/26 4363
239   인간 관계에 관한 공식  °[11]  hunt 09/02/24 16098
238   [work] World Star for korea from china in USA  °[2]  hunt 09/02/13 4103
237   직장 생활 완전 정복 (24)  °[3]  hunt 09/02/10 8972
236   [Work] PI에 대한 새로운 정의    hunt 09/01/30 4587
235   [2009 헌트 캠페인] 엠브리오 나우  °[4]  hunt 09/01/30 5218
234   [2008 헌트 캠페인] 프라우드 소싱  °[5]  hunt 09/01/30 4270
233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7]  hunt 09/01/29 9362
232   잘 혼나는 법  °[16]  hunt 09/01/22 29487
[1][2][3][4][5][6] 7 [8][9][10]..[23]  ≫ SEARCH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