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
 
 
 
 
 

  
모순
 hunt  06-18 | VIEW : 6,167
식당에서

김대리 : 좀 친절하면 좋을텐데
헌트 : 누구 말이야
김대리 : 저 아가씨 말이야
손님이 올때 좀 웃고 인사도 하고 그럼 좋잖아
헌트 : 저 아가씨가 꼭 그래야 해?
김대리 : 당연하지
헌트 : 왜
김대리 : 그래야 손님이 기분 좋지
헌트 : 저 아가씨는 어쨌든 자기일은 다 하고 있는거잖아
주문받고 음식 나르고 치우고
김대리 : 그건 그렇지만 이왕 하는거 웃으면서 하면 좋지
헌트 : 그래 손님이 기분좋으면 저 아가씨한테 돌아가는게 뭔데
김대리 : 아 친절하면 손님이 또 찾아 올거 아니야
헌트 : 또 오면 뭘해.
저 아가씨는 어차피 월급 똑같은데 손님 많이 와봐야 일만 많아지지
김대리 : 말도 안돼. 종업원이 그런 맘이면 식당이 잘 되겠어 ?


사무실에서

헌트 : 고객사에 자료 이상태로 보냈어?
김대리 : 어 좀 아까 퀵으로 보냈어
헌트 : 그거 중요한건데 제본을 좀 제대로 하지그랬어. 그리고 직접 들고 들어가는게 더 좋았을텐데
김대리 :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헌트 : 그럼 고객이 우리회사를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보지 않겠냐
김대리 : 달라는거 만들어 보냈으면 되지 꼭 그런거 까지 신경써야돼 ?
헌트 : 당연하지
헌트 : 고객이 좀 서운해 할것 같은데
김대리 : 이봐. 난 리서치 하는 사람이고 리서치는 다 해서 보낸거야. 도대체 뭐가 문제야
헌트 :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서비스해서 가격을 좀 올려받거나 계약이 연장되면 좋잖아
김대리 : 그런다고 누가 상주냐. 어차피 내 월급은 똑같은데 뭐.
헌트 : 말도 안돼. 김대리가 그런 맘이면 회사가 잘 되겠어?


이중인격김대리같으니라구


식당 아르바이트 생은 식당을 위해 친절하라 말하면서
왜 우리가 몸담은 식당에선 그렇게 일하지 않을까.















dazzle
하하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군요
마무리는 항상 "그래봤자 월급 똑같은데.."
정말 김새는 이야기 -_-
06-18  


아름다운.황
우연의 일치인가요.
오늘 아름다운.황의 점심시간 이야기-

1.예비군훈련 통지서를 다 돌리고 점심을 사기위해 분식집에 들러서 주문을 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종업원 두분이 어떤사람을 자꾸 헌담하길래, 가만히 들어보니, 주인공이 분식집 사장님이더라구요.
순간 든 생각. "저 아주머니 혹시 나도 궁상맞게 혼자 3500원짜리 밥 사간다고 욕하지 않을까...?"
아니나 다를까, 돌아와서 밥을 먹으려 보니 일회용 숫가랑은커녕 젖가락도 포장이 안되어있는 포장음식.


어렵사리 구한 젖가락으로 밥알을 집어 삼켜먹으며 "나중에 내가 회사를 창업해 직원들을 고용해도 그 직원들이 우리 고객들에게 젖가락과 숫가락을 잘 챙겨줄까? 숫가락은 커녕 사장에 대한 불신을 가지진 않을까? 월급만 챙겨가면 그만일텐데. 아, 그래서 스톡옵션인가 뭐시긴가가 탄생한건가?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프로의식은 주식쪼가리에서 나오는게 아닐텐데. 그럼뭐지??" 란 생각을 하며, 서비스로 나온 우동국물을 삼켰습니다.



프로의식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Workholic적인 마인드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직업은 예비군들에게 훈련통지서를 전달하고 훈련을 시키는 일; 옛날의 방위인데, 이 일도 예비군들에게 통지서를 전달하고 싸인만 받으면 본질적 업무는 끝입니다. 프로의식이 가미되는 부분은, 그 이후부터인데 예비군들이 묻지 않아도 "선배님은 현재 예비군 x년차로서 현재 이 훈련만 받고 ...."를 설명해주고, 언제 훈련을 꼭 받아야 덥지 않은 날씨에 훈련을 받을수 있고, 언제 훈련을 꼭 받아야 추운날에 산에가서 떨지 않을수 있는지에 대한 Tip까지 제공하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예비군훈련받기 컨설팅(?)이 재미있지 않고, 군생활의 일부로 강제성이 있는것이기에 유쾌하진 않겠지만, 이러한 조언들을 먼저 해 주었을때 예비군(소비자)들이 느낄 만족감을 생각하면 "언제 퇴근하지?"란 의식을 제치고, "Workholic"이란 제2의 무의식이 저의 입을 열게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헌트님이 방문하신 음식점의 '그 아가씨'는 단지 생활수단으로서 Wrok를 하고 있었거나,
Work하고 있는 장소, 자신의 역할이 자신의 프로의식을 자극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지 않을까요?
만두집을 운영하며 "밀가루를 만질때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한 만두가게 사장님의 TV속 인터뷰 장면이 떠오르는데, 이 사장님처럼 그 아가씨도 어떤걸 할때는 정말 행복해서 프로의식을 발휘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06-18  


hunt
우리모두가 "그 아가씨" 처럼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06-19  


홍성복
웃으면서 일한다면 나도 긴장이 풀리고 상대도 그렇더군요.댓가랑 상관없이요.... 04-18  


최은정
삶과, 일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가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헌트님이 말씀하셨던 소를 위해 일하는게 아닌 나를 위해 일한다면, '그 아가씨' 처럼 살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나를 위해 일한다면 손님에게 커피라도 타드리는 일도 즐거히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제가 헌트님 글에서 가장 크게 격려와 지지를 받는 부분은, 저의 그런 태도가 결국은 나를 위할것이니, 계속 그렇게 힘내라 라고 응원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 곳을 들어오게 되네요.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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