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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맛없는 밥보다 맛있는 자장면
 여준영  11-02 | VIEW : 5,410
나는 관공서 일은 별로 재미없어 하는 편이라
잘 참여하지 않았었는데
하루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에 대해 컨설팅해달라는
문의가 왔다.
그래도 나랏님 일이니 직접 해야할 것 같아
준비하고 있는데
관공서 정부 일을 많이한
회사 연구소장이 걱정스럽게 한마디 했다

"여사장님. 제가 경험한바에 의하면
공공기관에서는 그런 스타일의 감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잘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보수적이어서  글씨도 크고 목차도 그들 스타일에 맞춰야 하고 뭐 그런 접근을 해야해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박사님
제가 중식 요리사인데 한식 요리사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칩시다.
불행히도 제 앞에 앉은 손님은 자장면보다 밥을 더 좋아하지요
그런데 만일 그 손님 앞에
맛없는 밥하고 아주 맛있는 자장면이 놓여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밥을 좋아하는 손님이라도
아마 맛없는 밥을 물리고 맛있는 짜장면에 젓가락을 댈겁니다.
중식 요리사인 제가 어설프게 남들처럼 밥을 하는게 과연 맞겠습니까.
저는 진짜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청와대 PT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감각적으로 만들었다.
결국 청와대는 좋아하던 밥대신
짜장면 같은 내 PT를 택했다.

음식에서 중요한게 "맛"이라면
프레젠테이션에서 중요한건 무엇이겠는가.



아 물론 고객이 밥을 좋아하면
맛없는 밥이라도  맛없는 자장면보다는
유리하다는 점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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