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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하고 싶은 일
 여준영  04-10 | VIEW : 26,030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해온 질문에 답한것들중
몇개 공유합니다.
착한질문에 독한 답변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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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이 제게
"만일 사장님이 졸업을 앞둔 24세 싱싱한 여대생이라면
뭘 하고 싶으십니까" 하는 질문을 해왔습니다.

꿈을 키우고 열정을 쏟고 뜨겁게 사랑하고 정의를 불태우라는
대답은 남이 할겁니다.

제 답변은 좀 불량합니다. 미쳤다고 욕해도 좋아요.







제가 만일 졸업을 앞둔 24세 싱싱한 여대생이라면 저는

1. 용돈의 10%를 털어 주식을 사서 모을거예요

테마,작전,유망 이런 단어는 절대 생각하지 않고
100년갈것 같은 우량한 대형회사나
가능성있어보이는 작은회사 주식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거예요
이회사 저회사 기웃대지 않고 한 회사만 선택할거예요
사기만 하고 팔지는 않을거예요
대형주라면 나중에 돈을 벌어주겠지요
소형주라면 나중에 그 회사 대주주가 될지도 모르지요
회사가 망해도 용돈10% 어치 경영 공부는 될겁니다.


(제가 대학교때부터 이걸 실행했으면 전 아마 지금쯤
어느 작고 견실한 회사 대주주가 되어있을 지도 모르지요
사실 뒤늦게 잠깐 해본적이 있긴 합니다. 결과가 어떠냐면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주당 19만원에 산거예요 )




2. 몸매를 가꿀거예요

돈 많아서 사랑받을 시기가 있고
착해서 사랑받을 시기가 있고
자상해서 사랑받을 시기가 있고
품위있어서 사랑받을 시기가 있고
공부 잘해서 사랑받을 시기가 있지요.
이십대엔.. 예쁜 외모로 사랑받는것도 축복인것 같아요
절대로 유치한 것 아니예요.

양주는 내후년에 먹어도 되고
참치통조림은 내년에 먹어도 되고
라면은 다음달에 먹어도 되지만
우유는 오늘 먹어야 하지요

적금은 하루라도 빨리 부으면 그만큼 유리하고
세금은 기한안에만 내면 되는거고
범칙금은 낼일 안만드는게 좋겠지요

건강한 몸매는 우유같고 적금같은 거예요


얼굴은 내탓 아니니 손안대요
몸은 내 탓입니다.





3. 나이보다 늙게 살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살았어요)


이게 왜 좋은지는
그 반대의 삶
(철딱서니 없는 젊은시절을 보낸후 보수꼴통으로 늙어가는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생각해보면 이해갈겁니다.

나이먹으면 누구나 진지해지고 누구나 다 열심히 살게 됩니다.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뜻이지요

모두들 철없이 사는 어린시절에
나만 노숙하고 나만 진지하고 나만 열심히하면
그걸 바로 부전승이라고 부릅니다.
남들 치열할때 여유 부릴수 있게 될겁니다.

늙어선 나이보다 젊게 살거예요



4. 때론 오버슈팅할거예요

십만원짜리 가방 열번 살 여유되면
백만원 짜리 가방 한개 살거예요
백만원 짜리 시계 여러개 사서 바꿔 차느니
아꼈다가 천만원 짜리 시계 하나 살거예요.

만원짜리 열장 모으면 십만원 되지만
만원짜리 비닐지갑 열개 모아도 십만원짜리 가죽 지갑보다못해요

전자는 소비고, 후자는 자산
전 아직도 그 가방과 시계를 가지고 있을거고
훗날 내 자식에게 물려줄거예요

(아 브랜드보단 소재에 돈을 쓸거예요)

천만원짜리 차사려면
대출 좀 받아서 2천 만원짜리 차 살거예요
작은 집 살돈 있으면
큰 집 전세를 얻을거예요

잘 생각해보세요
인생은 짧아요
내가 평생 탈차 열종류 밖에 안되요  
집을 얻어도 평생 살 집 열채 밖에 안되요
죽을때 까지 열번밖에 못하는거
그 열번은 무리해서라도 최고로 누려야지 않겠어요.


대신 천번 만번 사고 버리고 하는 물건들엔  쿨 할래요




5. 저축은 안할거예요

제가
어렸을때 하고 싶은것 안하고 십만원씩 십년을 저축해
천만원 만들었어요
미래를 대비한거지요
그런데 정작 미래가 오니까.
하루에도 천만원을 벌일이 생기더군요
허무해요.
이럴수 있다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  누군가 미리 내게 알려줬더라면  전 없는 와중 작은돈을 저축하느라
그 고생을 안했을거예요


만일 제가 지금 거지라면? 마찬가지예요
그 천만원이 근본적으로 날 거지생활면하게 하진 못할겁니다.

내가 궁상떨며 경험을 너무 싸게 (그땐 큰돈같아 보였겠지만) 포기했구나
하고 후회 할 가능성이 높아요
당신도 나중에 잘 될테니까
작은돈에 목숨걸지 말고 다 쓰면서 이것 저것 경험하세요

당신의 여섯살 짜리 조카가 미래를 대비한다고 꼭 사고 싶은 샤프펜슬을
사지 않고 2백원을 모으고 있다면 당신 눈에 어떻게 보이겠어요
그냥 샤프를 사라고 하고 싶겠지요
2백원으로 미래 준비 안되요
제눈엔
당신이 모으는 한달 몇십만원도 미래 바꾸지 못할것 같아요.

낭비하란 얘긴 아니에요




6. 동거해볼거예요

저는 베어브릭을 모으는데
베어브릭은 블라인드로 팔아요
자기가 뭘 사는지도 모르고 사야되는 거지요
일단 사서 상자를
열어봐야 그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할수 있고
상자를 열면 환불도 안되요
결혼은 그렇게 사기엔 너무 위험해요.
너무 비싸고, 또 평생 한번밖에 못사요

연애?
연애로는 상자를 미리 열어볼수 없어요
시속 백킬로로 달려야 하는 스포츠카를
백미터 트랙에서 서행하며 테스트드라이빙 해보는게 연애예요 .
정작 차를 산뒤 속도를 낼때 창문이 흔들리는지
타이어가 빠져버리는지 알길이 없는 테스트죠
북극에서 입을 방한복을
상온에서 테스트하는게 연애예요


결론은 뭐겠어요
뜯어보고
달려보고.





내 사랑하는 딸 은비 보고 저렇게 살도록 가르칠거냐고 묻는다면
yes






남혜숙
넘 재미있으셔요...올만에 맘이 풋풋해지는 글이네요..제가 20대는 아니지만 따라하고 싶어지는건 왜일까요3번 빼고요..^^ 04-10  


신정훈
몸매를 좀 가꾸어야겠군요 ㅎㅎ 04-11  


한기정
+10, 34살에 할 일도.. 부록으로... 04-12  


최정근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제 하나씩이라도 실천해봐야겠습니다. 04-12  


배유리
ㅋㅋ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저 26살.. 이거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을래요. 제 지금의 인생관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요..그치만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거 같아요--; 아~~ 20대인게 기분 좋아지는 오늘입니다~ㅎ 04-13  


이현희
역시 언제 들어와도 뜻깊은 가르침에 감사드리며! 24세의 여대생은 아니지만 26세의 직장때려치고 연수중인
아가씨인데 이중에 절반은 실천하고 24세를 지난거 같아서 왠지모를 뿌듯함이 :)
나머지 3가지를 위해 오늘부터 열심히 몸매관리를 ㅎㅎㅎ
04-13  


이재희
후..몸매관리 부분은 프린트해서 두고두고 봐야겠어요 ㅎㅎ 04-14  


김수진
6번 빼고 다해봤는데.. 으흠.. 04-18  


김미영
제목 때문에 읽어볼까 말까 고민한 글....ㅋ 이제 30대~ 04-20  


조민경
우와
(근데 왜 코멘트는 10자 이상 적어야해요? 난 감탄사만 쓰고 싶은데...)
04-22  


여준영
우와 04-22  


류진아
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
(회원은 안되나봐요.)
04-22  


여준영
Space bar !! 04-22  


김창일
음...... 회장님..... 그런데.... 일류가 못되는 사람은 어떻게 되나요..... 04-25  


여준영
인간은 못되도 괴물은 되지 말자는 홍상수 감독의 말이 있지요.
우리 일류는 못되도 삼류는 되지 맙시다.
04-25  


김창일
네.. 감사합니다. 훌륭한 조언 이해 못한 제가 민망합니다. 04-25  


kimunan
공감 100개입니다.
공감하기전 몇가지에대한
반성도 해 보고되네요.
04-27  


ggomji
간만에와서 뜨끔뜨끔 04-29  


김애란
와우
경제관념에 대해서 전 완전 거꾸로 달렸어요.
돈 다모아 집지으려했는데...팍 저지를까 보아요 ㅋㅋ 10년된 차도 확 바꾸까싶고
(에이 삼류는 아니지만(자신엄따 ㅎ) 일류도 아니니 계속 근검절약...황새쫓다가랭이찢어질라)
04-30  


김애란
아, 참 나 이십대 아니지? 04-30  


getphat
제가 지금 24살의 여대생인데, 참고하겠습니다 ㅋ 05-08  


김윤태
난 뭐했는지.. 창피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남자라 여자들이 보통 안가는 군대는 다녀왔네요... 05-22  


이옥연
딱 24살이네요. 여기에 + 행복한 일을 하고 싶어요! 05-31  


김지영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10년만, 20년만 어렸으면 ...", 이래서 못하는 일 들 중에 지금 한다고 해서 누구한테 큰 해가 되는게 얼마나 있을까요?
24살이면 해볼만한 일을 지금한다고 해서 큰일나는 것은 또 얼마나 있을지 생각하게 되네요.
06-14  


하지혜
한국들어온지 일주일짼데, 빈둥빈둥~ 나태해져 있던 제게 큰 힘이 된 글이에요! 회원가입만 해놓고 외국으로 가버리는바람에 한동안 못들어왔었는데 이런 좋은글을 보게되다니! 내년이면 저도 24에 대학교 졸업을 하는데 딱 저에게 필요한 글이에요! 헤헤 다시한번 불끈! 힘이 솟아나는 글이네요~ 07-10  


김혜선
여준영님은 잘하는게 있어서 한달에 천만원도 벌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런일이 과연 올까요..
학원을 두개를 운영하면서도 늘 적자에 시달리고 애들 빠질까봐 불안하고 직원들이 급여가 적네 일이 힘드네 그만 둘까 염려되어 새가슴되는 저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땡전한푼 없으면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 잘하는 직원 만드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프레인 직원분들은 다 내회사처럼 일하나요..
참.. 사람과 부대끼고 함께하는게 오너가 되니 어렵고 힘드네요..
08-17  


김미자
5번과 6번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나이가 42인데, 24살 졸업을 앞둔 여대생이라면 꼭꼭하고 싶네요. 08-17  


김성민
3번만 해본것 같군요. 갈수록 철이 없어져서 고민이었는데, 다행이다 싶어요^^; 08-30  


etoile
항상 와서 열심히 보기만하다가- 처음 로그인해봅니다.
제가 졸업을 앞둔 스물넷 여대생이라서 너무 제 얘기 같았달까요 ^_^;
잘 새기고 갑니다.
08-30  


곽지수
너무 감명 깊게 읽고 혹여 잊어버릴까 프린트 해서 사무실 책상 앞 파티션에 붙여뒀습니다.
물론, 저는 졸업을 앞 둔 스물넷 여대생은 아니지만요.
이미 여대를 졸업 한 스물다섯 처자도 실현 가능한 일들이라 믿기에 : )
09-09  


최명석
정말 느끼고 배우는게 많습니다. 근데 6번은 흠..테스트용은 보통 따로 있잖아요. 말씀하셨듯이 결혼은 일반적으로 한번뿐이고.. 저는 연애가 모의고사 같다고 생각해요. 모의고사 너무 많이 보고 싶지 않아요. 진짜 시험 볼때 지치잖아요. 짝사랑 같은 통찰력으로 진짜를 알 수만 있다면 테스트도 연애도 모의고사도 다 필요없을지도... 09-09  


김세환
ㅋㅋㅋㅋㅋㅋ내년에 스무살이 될 남학생인데. 주식계획이 멋지네요..

차와 집에대한 것도. 겸손하게, 검소하게 줄이라는 말들이 다 진부하게 느껴질정도!
09-28  


김세환
ㅋㅋㅋㅋㅋㅋ내년에 스무살이 될 남학생인데. 주식계획이 멋지네요..



차와 집에대한 것도. 겸손하게, 검소하게 줄이라는 말들이 다 진부하게 느껴질정도!


전 참고로 스타 2나오기 전에 한빛소프트 샀었는데 ㅠㅠ 다시올라오기를!!!!!으아아아악
09-28  


임혜정
공부의 신 인균이가 아빠를 닮았나봐요............ 아빠의 명석함. 10-08  


임세준
"젊을 땐 나이보다 늙게 살고, 늙어서 젊게 산다"...좋은 말씀이네요 07-17  


정인영
우와! 06-12  


김여래
몇년 전 학생일 때 전에 이 글을 봤고, 직장인인 지금 이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07-22  

 LIST   
306   인간관계 함수 (2)  °[12]  여준영 10/05/13 24019
  20대에 하고 싶은 일  °[37]  여준영 10/04/10 26030
304   善問惡答 (1) : 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4]  여준영 10/04/09 9385
303   직장생활완전정복 (27)  °[3]  여준영 10/04/07 12486
302   성악설(1)  °[15]  여준영 10/02/12 9195
301   [work] Bird's- eye view (5) : There's no social media  °[1]  여준영 10/01/14 5240
300   [PT] 나비의 탄생  °[13]  여준영 10/01/13 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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