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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EO 인터뷰 중
 여준영  12-15 | VIEW : 8,143
두달을 끌다가 하게 되서 담당자에게  미안했던 인터뷰
그 중 답변 세개
(나머지 질문들은 늘 듣던 질문들이고
회사 홍보하는 내용들이라 생략)




3.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경직성을 완화 시키는 방법은 ?



지난해에  팀, 부서도 없애고 프로젝트가 생길때 마다
새로 팀이 구성되도록 조직을 바꿨습니다.
새로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그걸 하고 싶은 사람이 손을 들고
팀을 꾸려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팀을 이렇게 바꾼건 회사나 직원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창의적이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그 결과의 수혜자는 결국 그 일을 의뢰한 고객이니까요
임원들에게도 "이건 프로젝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지 인사전략이 아니다" 라고 명확히 일러뒀지요

아직은 제도 초기라 완벽히 돌아가지는 않고
여전히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는 직원도 있지만
언젠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수 있는 구조가 될겁니다.

중략


워낙 젊은 조직이라 경직성은 없는것 같아요
새벽에도 신입사원이 술사달라고 제 핸드폰으로 전화할 정도 입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는 사람은 자주, 쉽게 하는데
또 못하는 사람은 절대 못하고 저를 어려워 하는 걸 보면
조직의 경직성과 조직 구성원의 경직성은 또 다른 얘기인지도 모를것 같습니다.
어떤 직원은 저와 술한잔 하는게 꿈이라고 말하면서 한번도 연락을 못하고
어떤 직원은 제가 너무 무섭고 어렵다면서도 새벽에 간크게 전화를 하고
그래요


그런데 비즈니스에 있어서
창의성보다는 의지와 로직이 더 중요합니다.
엠브리오(태아 라는 뜻입니다) 라는 사내 제도를 만들고
어떤 직원이든 자신이 해보고 싶은 사업 아이디어를 내면
내가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일년동안 지원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술자리에서 엠브리오를 얘기하면 저마다
"이거 하면 어떨까요 , 저거하면 어떨까요 " 하고 아이디어를 막 쏟아냅니다.
다음날 막상 해보라고 하면 머뭇 거리죠.
해야된다는 의지와 어떻게 하면 될것이다. 하는 로직이 결여되서 그런것 같습니다.
할수 없는걸 할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창의적이라고 착각하는데
또 내가하면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시도도 못하거나 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기도 합니다.
창의 만으로 성공하는 비즈니스는 아트 밖에 없어요.

창의성은 몰입에서도 나옵니다.
머리가 좋거나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새전화기를 개발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1년을 전화기만 생각하고 꿈에도 전화기를 생각한 사람이 새 전화기를 만들겁니다.

요즘 저는 하루에도 열가지씩 하고 싶은 사업이 떠오르는데
그때마다 그 사업에 관심있을 만한 직원하나를 불러서
너 해봐라 하고 던져주는 편입니다.

지금도 어떤 직원 하나는 줄창 영화감독하고 뮤지션들을 만나고 다녀요.
(제가 시킨거죠)

언젠가 모든 직원들과 제가 그런식으로 교류하면 조직이 더 멋져질지도 모르겠습니다.



4. 책도 안읽는다던데 헌트 여준영의아이디어와 통찰력의 원천은?

연애로 치자면 아이디어는 길거리 헌팅이나 나이트 부킹, 원나잇 스탠드 같은거고
통찰력은 오랫동안 키워온 짝사랑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우연이고 후자는 관심의 소산이지요
저는 후자쪽에 강합니다.

저로 말하자면 어느날 갑자기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천재는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해야할때 하루종일 그일을 생각하다보니 좋은 결론이 나오는 편입니다.
실제로 저는 잘때 꿈에서 쓴 기획서를
다음날 아침에 타이핑만 하는경우가 가끔이 아니라 아주 자주 있어요
낮엔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하는편이죠
책은 읽으면 그 책 쓴사람 수준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할것 같아요  
주입식 교육이 문제 있다 문제 있다 하는데
책이란것 자체가 일종의 주입일지도몰라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는 책보다는
"이렇게 해라" 하는 책 투성이잖아요

저는 캠핑을 좋아합니다.
어느날 캠핑에 대해 아주 잘 정리한 책을 본적이 있어요
살까 말까 하다 말았지요
그걸 읽으면 그걸 따라 하게 되겠지요

그 보다는 장비도 이것저것 혼자 사러가서 점원하고 대화도 하고
여기도 가서 비맞아보고 저기도 가서 고생하고 하다보면
그게 오히려 더 멋진 캠핑 전문가 되는길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과연 인생이 캠핑과 다른게 뭐죠?



5. 프레인과 대표님의 2010 비전

지난해에 플레이스플래닝(흔히들 인테리어회사라고 하지요)회사를 그룹사에 편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올해 아이디에이션 중인 신사업이 열개도 넘습니다.
그중에는 전기공학전문가와 함께 하는 일도 있고
스마트폰 엔지니어와 함께 하는 일도 있습니다.
전혀 영역이 다를 것 같은
그 모든 신사업이 다 커뮤니케이션으로 융합되는 신기한 모습을
사람들이 볼수 있게 될겁니다.
아. 저것도 커뮤니케이션이야? 하고 말이죠

내년은 저희회사 10주년인데
커뮤니케이션회사에 걸 맞는 10주년 캠페인도 하나 준비하고 있고요
또 전직원이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아무튼 더이상 프레인이 다른 PR대행사들과 같이 분류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김희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그냥 이 말이 생각나네요...^^
근데 요즘은 세상이 빠르게 변해서 할 일이 많은 건지도...
10년 후의 프레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음...한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이 있듯이 프레인 그 자체가 문화이기도 하고 산업이기도 한
한 시대를 담아낸 모습이 살짝 상상이 되기도 해요.)
12-16  


여준영
구글 웨이브 건드려 보다 보니까
"이봐 구글씨 이제 새로운거 좀 그만만들지. "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12-17  


이봉기
굴림을 당하더라도 그 로직을 배우고 싶네요. 12-17  


박노을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지혜와 재채, 유머가 번뜩이는 글들 보는 재미가 참 큽니다. 제가 가입한 카페회원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발췌하였음을 알리고 올려도 되는지요??? 12-18  


이경섭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비유하신 건... 정말 절묘한데요. ^^ 12-19  


여준영
이봉기> 생각이 스승입니다.
박노을> 네 얼마든지요
이경섭> 오랜만입니다. 편집장님의 차량구매 조언이 또 필요한 시점이예요
12-21  


이창의
저도, 전화드리고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12-23  


김창일
독자님들 오해마세요. 사장님은 아주 많은 책을 보시고 나서 생각하는 능력이 자리잡힌 입신의 경지에 이르시고
나서 책을 보지 않는 겁니다. 그 단계에 진입하기 전에는 책을 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저자들 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책을 보시지 않는 겁니다. 맞지요? 사장님?
12-28  


박예지
직장 새내기로서 많은 것 배우고 느끼는 거 같아요 .. 더 열심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이런 곳 알수 있게되서 참 행운인거 같아요 :) 12-28  


이경섭
네, 언제라도 전화/쪽지/메일... 주세요.
찻값은 못깎아드려도, 무료 컨설팅은 해드립니다.
01-06  


여준영
이창의 > 입사하시면
김창일 > 아니요 ㅋ
박예지 > 제 홈페이지에 누가 와준다는게 행운이지요
이경섭 > 다른 댓글에 물어봐놨어요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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