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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함정 (3) - 자기계발서
 여준영  05-23 | VIEW : 11,387

TV에서 예쁜 연예인들에게
"도대체 동안의 비결이 뭔가요 ?" 하고 물어보면
그들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만의 비법을 하나씩 얘기한다.

"음, 비결은 간단해요.."

그들은 우유로 세수를 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거나
썬크림을 잘 바르거나 그런단다.



남자들에게 복근을 어떻게 관리해요 하고 물어봐도
마찬가지
닭가슴살먹고요, 밤엔 잘 안먹어요. 줄넘기를 매일해요
특별한건 없고 자기전에 윗몸일으키기를 해요
하고 답한다.

수석입학한 애들이 잘거 다자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우리가 매일 물을 한드럼통마셔도 그 미녀처럼 되지 않는다

그런 조언을 백번 들어봐야
여전히 얼굴은 노안이고 복부는 임신 6개월이다.


연예인들의 조언이 우리에게 무효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동안과 미모는
선천적인 사람이 후천적인 사소한 노력을 해서 가능한거지
평범한 사람이 물많이 마셔서 되기 힘든거고
복근과 각선미는
아주 오랫동안 노력을 해서 만들어 진거지
이미 망가진 상태에서 윗몸을 몇번 일으킨다고 되는게 아니다.
가끔 그들 중엔 짧은 TV인터뷰로 다 전하지 못할
사연 - 의학의 힘을 빌린다던가 - 을 가지고 있는경우도 있다

그러니 우리가 그 짧은 인터뷰를 따라하면서
나도 팔등신 미녀가 되겠지 하고 기대를 갖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다.


자기계발서는 TV속 저 인터뷰와 닮은 면이 많다.

아니 연예인 인터뷰 보다 더 쓸모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있다.

동안의 비결은 적어도 실제 동안에게 물어보고
복근의 비결은 그래도 몸짱에게 들어보는게
TV인터뷰인데

자기계발서는
실제론 불성실한 사람이 성실하게 살라고 쓰기도 하고
성공 근처에도 못가본 사람이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사업 말아먹은이가 경영을 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저자는 스승이 아니라 작가다.


자기계발서 읽어서 자기 계발 되면
우유로 세수해서 고소영 되는 여자도 나올거다.






김성민
맞는 말씀.
그래서 저는 자기계발서를 싫어합니다.
05-24  


여준영
애란> 겪은일을 좋은뜻으로 하는걸텐데 꼭 그렇게만 보진 마세요
성민> 싫어할것 까진 없고 그냥 그런게 있구나 하고 쿨하게.
05-25  


최영석
자기계발서는 쳐다도 보지 않는 공감1人 !! 05-27  


드민
저는 자기계발서를 가끔 읽는 편인데요 어떤글이던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따라 생각과 행동은 달라지더라구요
단지 작은 변화를 바랬을뿐인데 그때뿐인경우와 식상한 얘기들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도모르게 그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예전과 다른 내모습을 볼때도 있어요 이곳에서 좋은글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05-28  


여준영
제가 트위터에 썼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생각해서 쓰는 글과 생각나서 쓰는 글중 진심은 후자다" 책은 생각해서 쓰는 경우가 많고요 일기는 생각나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책을 못내는 이유기도 하지요 05-29  


김애란
네...........ㅋ 06-04  


이정하
가끔 의욕떨어질때 상승시킬만한 도구로 자기계발서를 봤었는데 ㅎㅎ 이젠 다큐멘터리를 더 자주 보곤 해요 ㅎㅎ 07-08  


김진호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핵심은 일맥상통하는 것같아 실제로 행하면서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ㅎ
07-15  


민윤숙
와.~~ 동감입니다. 12-20  


김희수
일기 부분에서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04-16  


박준형
저는 자기계발서 자주 읽는 편인데.. 말씀하신대로 성공 근처도 못 가본사람들이 쓴 글은 읽지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라도 그 분야에서 정말 성공한 사람들 책을 주로 읽으려고 하죠. 저자는 스승이 아니라 작가다 라는 말이 와닿네요 :)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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