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
 
 
 
 
 

  
두쪽을 가져야 한다.
 여준영  04-01 | VIEW : 8,588
thakffl_1137677103.jpg (87.4 KB), Down : 91


애니콜은 말했습니다..
세상은 세가지로 이루어졌지요
아침 점심 저녁
의식주 육 해 공..
그래서 talk play love

또 한때 저희 고객이기도 했던
"맨즈 헬스"의 " 남자는 두쪽을 가져야 한다."시리즈 광고의  카피는 대충 이런식이었습니다.

"남자는 대흉근과 모엣상동 두개를 가져야 한다."

모름지기
몸도 좋아야 하고 정신(센스)도 좋아야
진짜 남자라는 얘기지요.


세상이 세가지로 이루어졌다는 애니콜의 주장은
그야말로 카피를 위한 카피이지만


두쪽을 다 가져야 한다는 말은
잘 생각해 보면
정말 의미 심장합니다.


잘 몰랐었는데
우리가 누군가를 완벽하다고 말할때
늘 우리는
세가지도 네가지도 아닌
딱 두가지를 들어 말하더군요


완벽(perfect)라는 표현이 어울리려면
눈썹도 짙어야 하고 키도 커야하고 공부도 잘해야하고
운전도 잘해야하고 밥도 잘먹어야 하고 술담배도 안해야하고
목소리도 좋아야 하고, 그림도 잘그려야하고
애도 잘키워야 하지만 효도도 해야하고
아무튼 수백가지의 근거가 동원되어야 마땅한데
신기하게도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게 따지지 않더란 겁니다.

  

김태희는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해서 스타가 되었고
베컴도
얼굴이 잘생겼는데 축구도 잘해서 인기가 있잖아요.
우즈나 조던은
천재성도 있는데 성실함까지 갖췄으니 완벽하지 않냐하고
옆집 남편은
돈도 잘버는데 가정적이기 까지 하니 금상첨화라고
말하곤 하지요

봐요 두가지지요 ?

식당은 싸고 맛있으면 최고고
영화는 작품성도 있으면서 흥행성까지 있으면 완벽합니다.
회사는 일 편하고 돈 많이 주면 장땡이지요


당신이 이상형으로 꼽는 이성도
"별로 어렵지 않은 단 두가지 조건"만 가지면 됩니다.

돈많고 잘생기면 되기도 하고
키크고 성실하면 되기도 하지요

아무튼 여간해선 세가지 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의사인데 가정적이기 까지 하면
얼굴은 안본다고 말하는 여자들 많지요


두가지.


이렇게 두가지만 잘하면
완벽하다니
거참 완벽하기가 쉽지요.


회사, 혹은 상사도
딱 두가지를 잘하는 직원을
원합니다.


성실한데다 일까지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고요
영업도 잘하는데 동료간의 관계도 좋은 사람이 승진하지요
일 잘하는데 애사심까지 강한 사람이 월급많이 받고요


(이쯤 되면 "두가지를 잘하면 성공한다" 에서
그 두가지가 어떤 조합이어야 하는지
대충 눈치들을 챘을겁니다.
소주도 잘마시는데 맥주도 잘마시는 사람을
두가지를 잘한다고 하지는 않겠지요)


아무튼
두가지를 잘하는데
성공 못한 사람은
태어나서 본적이 없습니다.



두가지만 잘하면 되는데
당신은 왜 성공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건 당신 자신이 스스로
한가지를 잘하면
나머지는 못해도 된다고 양해해 주는
나쁜 버릇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어느날 갑자기 사장이
당신에게
"이봐 원가는 좀더 낮추고
품질은 더 올리도록 해"
라고 주문한다면

당신은
" 씨발 말이 돼 ?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을 어떻게 올려 ?"
라고 투덜댈게 뻔합니다.
그리고는 둘중 한가지를 달성할 목표로 하겠지요

그런데
노력해서 원가 줄인 회사나
원가는 높아도 품질 좋게 만든 회사는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

(하지만 당신 업종의 1등 회사는
놀랍게도 사장말대로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을 올렸을겁니다
분명 두가지를 다 잘했을겁니다)

사장의 주문은 옳고
욕하는 당신은 틀립니다.


당신의 상사가
당신에게
"이봐 당신은 성과는 좋지만
좀더 성실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
라고 충고하면
당신은 코웃음을 칠겁니다.

"실적만 좋으면 됐지 거참 많이도 바라네 "




사실 상사입장에선 말이죠
실적은 좋은데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정말 성실한 데 아쉽게도 실적이 안좋은 사람과
동급입니다.

그러니 늘 이런 질문이 돌아다니지요
"태도는 좋고 실력 그저그런 사람하고
실력은 좋은데 태도가 형편없는 사람중
누구를 택해야 하나요?"

어차피
둘 다 성공못해요

그 위에 둘다 잘하는 엄마 친구 아들 같은 사람은
늘 있기 때문이지요


결국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는 건
우리 스스로에게 관대하기 때문입니다.

두가지를 다 가져야 완벽한데
둘중 하나만 가져도
" 아니 이정도면 됐지 어떻게 그거 까지 잘하나 ?"
하고 때문입니다.



당신은 예쁘고 착한  
그 쉬운 조합의 여성을 원하지요

당신이 "아니 어떻게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을 높이라는 거야 " 하고 푸념한것 처럼
어느날 당신의 그 예쁜 배우자가
" 이봐 난 이정도 예쁘잖아 그러니 성질 좀 더러운데 뭐 불만 있어 ?."
하면서 면도칼을 질겅 질겅 씹는 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예쁘니까 대충 참고 연애는 할지 몰라도
절대 완벽한 결혼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할겁니다.


회사도 그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오늘도 밤새 일하셨나요 ?
그런데 실적이 좋지 않나요?
예쁘긴 한데 완벽하진 않군요 연애나 합시다


오늘도 큰 거래를 하나 성사시켰군요
그런데 또 회사 규칙을 어겼다고요 ?
애사심이라곤 없고 언제 회사를 때려칠까 생각 한다고요 ?
돈은 많은데 얼굴이 밉군요
당분간 원조교제나 합시다.



당신은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 맞습니까


혹시
한가지밖에 없다면
스스로를 용납하지 마십시요.


예쁘기만 한 여자 어디 한둘이던가요.




아무튼  당신.

성공하려면
A 하면서 B 해야 합니다.
어떻게 A하면서 B까지 하냐고 더이상 투덜대지 마세요
단 A와 B는 이질적인 덕목이어야 하고
A하면서 B하기는
상식적으로 어려워야 합니다.


P.S
물론 회사도 일도 쾌적하면서 돈도 많이 주는
두쪽을 다 갖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스노우
우와... 헙... 등의 각종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순간이군요. 04-01  


푸우
이글도 책에 실리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어떤 결론도 지어지지 않던 머릿속이 깨끗이 정리되는 것을 느끼는 글~ 감사합니다.
04-01  


hunt
좋게 봐주시니 이뭐감사 해요. 04-01  


조형규
감사합니다. 스스로에게 철저해 지는 시리즈물 기다려집니다.
철면피 학생 ^.^
04-02  


이대열
"어쩜,, 저 사람은 뭐든 못하는게 없어"
라며 A를 부러워하고,
맥가이버를 동경하면서
만능엔터테이너, 팔방미인을 꿈꾸기도하고...

어린시절부터 "남자는 뭐든지 다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속에,
괜히 나보다 잘나보이는 사람들 앞에서 위축되고 자격지심 갖고
스트레스 받던 지난날들이 x 8배속으로 뇌리를 스쳐지나가는군요.

그러고 보니
어느날 뜬금없이 '나이 제법 잡수신분인줄 알았던' 여대표님을
제 멘토 리스트에 떡하니 올려놓은 이유도 '딱' 2가지 이유였네요. ^^
04-02  


모카
스스로 참 부끄러워지는 기분이네요. 더 부끄러워지지 않게 실천해야겠지요. 이 글 읽으면서 커피를 몇 잔째 마시는겐지..^^ 04-03  


신정훈
잘하는 것 중 겉으로 보이는 A와 보이지않는 B가 필요할지도 모르겠군요^^ 04-09  


남혜숙
""명태같은사람"이되라는 말씀..버릴게 없는 사람이 되라는 거죠.. 04-23  


정주희
여대표님은 광고를 하셨어도 잘하셨겠네요, 역시 인사이트가 아주 훌륭하십니다. 하긴 원래 하나 잘하는 사람은 딴거 시켜놔도 다 잘하는 법이죠 ㅎㅎ 12-07  

 LIST   
186   직장 생활 완전 정복 (17)  °[1]  hunt 08/04/17 7867
  두쪽을 가져야 한다.  °[9]  여준영 08/04/01 8588
184   [편지] 알고 보면 더 무서운 파지티브  °[8]  여준영 08/03/20 14036
183   One size longer club  °[3]  hunt 08/03/20 7135
182   유학 가고 싶으세요 ? (2)  °[4]  hunt 08/03/13 6507
181   직장 생활 완전 정복 (16)  °[1]  hunt 08/03/11 7224
180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용 노트 (5)  °[8]  hunt 08/02/25 9027
179   [카운셀링(5)]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7]  여준영 08/02/23 10417
178   [demurrant] (5)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한다  °[9]  hunt 08/02/21 5996
177   [조언] 억울하면 출세해라  °[8]  여준영 08/02/21 10030
176   직장 생활 완전 정복 (15)  °[6]  hunt 08/02/15 8091
175   직장 생활 완전 정복 (14)    hunt 08/02/15 6886
174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용 노트 (4)    hunt 08/02/13 10663
173   [demurrant] (4) 벤치마킹 하지 말아라.  °[7]  여준영 08/02/11 6639
172   [카운셀링] 서른셋 신입사원의 선택  °[3]  hunt 08/02/10 11985
 ≪ [1].. 11 [12][13][14][15][16][17][18][19][20]..[23]  ≫ SEARCH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