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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에 대한 불만
 hunt  07-24 | VIEW : 6,890
직원들이 모이면
회사나 상사에 대한 불평을 하게 되어있다.


쁘락치와 어용과 사장애인이 모여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침묵의 나선이 흘러가고 뭐 그러다보면
귀결은 불만으로 되게 되있더라


불평을 말하는 사람 혹은 그런 문화 자체는
비난받을 일이 절대 아니다

아마도 그런 풍경은
수백년 전 지구상에 회사라는 형태의 조직이 생길때
함께 탄생했을테니까.


그리고
그런 뒷담화의 향연은
망하기 일보직전회사에만 있는게 아니라
일하고 싶은 기업 1등으로 선정된 회사에도 늘 있어왔으니까.



문제는 그 질이다.
직원들 입에서 나오는 불만은
두종류로 나뉜다.


주인으로서의 불만과
손님으로서의 불만이다.



"집이 너무 좁아"

이 말을 내 아들이 했다고 치자
아들은
좁아서 불편한 상황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집을 넓혀야 하는 의무를 나누어 가진 책임자 입장에 서있어 준다.
집을 넓히기 위해 아빠를 도와줄것이다.


그런데 이말이
놀러온 아들 친구에게 나왔다면
그건 아빠로선 듣기 싫은 말일 뿐이다.
그 놈은 그냥 "불편하다"고 툭 던지고
조금 놀다가 지 집으로 가버릴 놈이기 때문이다.
내 집 넓히는데 아무 도움도 안 줄 놈이고
그저 지 있는동안 불편하니
한마디 하는 놈이기 때문이다



아들은 집이 좁은 히스토리 (아버지의 벌이, 다음 이사계획 등등) 를 다 알고 하는 말이고
아들 친구놈은 그런 저런 아무 컨센서스 없이 내뱉는 말이다.




직원의 불만은 또 이렇게도 나뉜다

애인의 불만
타인의 불만



내가 아주 후줄근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치자

애인은
"자기 왜이리 후즐근해" 하고 미간을 찡그리면서도
" 애인이 후줄근한건 내 얼굴에 먹칠하는것" 이란
생각으로
매무새를 만져주거나
다른 옷을 입게 조언할 것이다.
심지어 옷을 사주는 착한 애인도 있을것이다.


타인은 내게 아무 얘기도 안한다
대신 다른 곳에 가서,
" 쟨 왜 저렇게 옷이 구려" 하고 흉을 본다.




어느 직원이
"우리 회사는 왜 이모양이야" 라고 불만을 말했다고 치면
거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

그가 주인이라면
이모양을 저모양으로 바꾸려고 직접 노력을 한다

그가 손님이라면
그 말을 던지고 회사를 나가버린다.

그가 애인이라면 그 불만은 애정의 발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애인인 회사의 이모양을 예쁜 모양으로 바꾸려 애쓴다

그가 타인 이라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달려가서
"우리회사는 이모양이야" 라고 말을 한다.


대체로 주인과 애인보다
손님과 타인이 더 말이 많은 편이어서

일찌기 회사라는 집단이 생긴이후로

불만 많은 직원이 나서서
회사를 바꿨다는 미담보다는

불만 많은 직원이 회사를 뛰쳐 나가고
다른곳에가서 험담한다는 사례가 많았다.



많은 경영자들은
주인입장에서, 애인입장에서
발전적으로 제기 하는 불만까지도
듣기 껄끄러워하고 외면하는
우를 범한다


많은 직장인들은
늘 손님처럼 남처럼 불만을 말한다
대부분의 불만이 회사의 발전 보다 자신의 처우에
무게중심이 가있는 편이다.


그래서 즐겁지 못한 회사가 탄생하고 만다


혹시
당신이
오늘 동료들과
소주 한잔 앞에 두고
씹어댄 이야기들 중에도
손님입장에서, 남이 되서 한 이야기가
있지는 않은가 ?


만일
주인이고 애인이었다면
그 불만을
"토로"하기 보다
"해결"하는데
시간을 좀 더 써야 하는것 아닌가?.


어쩌면
당신은 자신이 요리사면서
"이집 국은 왜이리 짜"
라는 황당한 불만을 이야기 한적이 있지는
않았던가 ?


스스로 질문을 던져볼 일이다.
아니면 다행이고.




한옥선
궁금한데요.. 어떻게 이렇게 쪽집게 같은 질문을 던져주시나요? 막 무서워져요^^ 07-25  


hunt
음, 누구에게 던져도 해당되는 질문이란게 있죠. 이를테면 점장이들이 애용하는
" 너 어렸을때 아팠던적 있지?" "집에 걱정이 있네" 뭐 그런거
제 질문도 마찬가지예요 ^^
07-30  


우주를날다
ㅎㅎ 아직 불만을 말안해서 다행이네요. 다음엔 주인과 애인으로서 해야겠군요 ^^ 08-10  


소작농
애인처럼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손님취급하면 결국 손님처럼 말한게 되기도하더군요.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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