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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람이 희망
 hunt  07-23 | VIEW : 6,531
__2.jpg (27.5 KB), Down : 86


구연경의 화보




1.
프레인에는 BTL 을 책임지는 IMC 라는 부서가 있다.
비즈니스도 잘 하지만  
회사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이 부서에
연초에 뭔가 선물을 좀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부서와 달리
행사를 많이 하는 부서라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주면 좋겠다는 심산이었는데
정장을 한벌씩 사줄 형편은 못되
아쉬운대로 작은 선물을 사서
편지와 함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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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보고 하나씩 줘야 되는데
이렇게 성의없게 전달해서 미안합니다.

저는 IBM 노트북을 쓰는데
이 노트북 오퍼레이션의 가장 핵심은
가운데 있는 빨간 트랙포인트 입니다.

이 빨간색 넥타이와 팔찌에는
IMC 그룹이 프레인의 중심에 자리잡은
막강한 Red dot 이 되주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IMC 그룹 전원이 빨간 넥타이 빨간 팔찌를 한 모습을
보면 정말 멋질 것 같습니다

넥타이는 제 것도 같은 걸로 하나 샀습니다
IMC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자리에 참석 할 일 있으면
저도 꼭 그 넥타이를 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비싸거나 귀한 물건은 아니지만
2008 IMC의 상징이 되면 좋겠습니다.
명문부서의 전통이 되면 기쁘겠습니다

새로 늘어난 인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분들 것은 챙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들께도
이런 히스토리를 전해주고
향후 이 전통에 동참하게 해주겠다는
메시지는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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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8개월이 지났다

며칠전
IMC 소속 직원 몇 명과
저녁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
한 직원이 차고 있는
빨간 팔찌가 눈에 들어왔다

그 직원은 내가 선물할 당시
IMC에 없던 직원 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김만 상무가
자기 시간과 돈을 털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계속
선물해 주고 있다고 했다
물론 그는
레드닷 히스토리도 함께 전달했을 것이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부서로만 치자면
프레인에서 가장 분주한 부서중 하나가
IMC 그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분위기와 문화 속에서
일해, 다른 부서의 부러움을 사는 부서가
또 IMC 그룹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수 있을것 같다.




2.
프레인직원이 대여섯명밖에 안되던 시절
지금은 임원을 하고 있는
당시 신입사원 구연경양은
용인에서 홍대로 그 먼길을 다니면서
수시로 꽃을 사들고 출근했었다

8년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정기적으로 고속터미널 시장에 들러
꽃을 사와 회사를 장식하던
그녀가

지난주에
만삭의 몸으로
부서 직원들을 데리고
경주로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손수
워크샵때 촬영한 직원 사진들을 모아
예쁜 화보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선물을 했다

그 화보에
구이사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이렇게 적혀있었다고 한다




"단순한 직장 동료가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인연이 되었으면,
내가 모두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큰 꿈이 생겼습니다."




저 옛날
이지영 이사는
매일 지각하는 허약한 직원에게
사비를 털어 보약을 지어준적 있다




삭막해 보이는 회사지만
들여다보면
다른회사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전통이
이렇게 곳곳에 흐르고 있다


봉급쟁이들이
자기돈과 시간을 털어
이런일을 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이 섬처럼 떠있는
전문 컨설팅사
더구나 작은 회사 에서는 더더욱 있기 힘든 일이다


전통은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라
이어진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사람이다 .


PR 기술이 아니라
매출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이
회사의 희망이다.





요시농
너무 멋지다... 정말 너무 멋지시네요 구연경 이사님과 프레인 07-23  


신정훈
마음이 담긴 선물~ 배워가야겠네요 ㅎㅎ 07-24  


한옥선
들어오는 직원마다 팔찌를 선물했다는...동료들의 따뜻한 마음이 부럽네요. 저도 바라기보다 직원들에게 좀더 아낌없이 베풀어야겠네요..부끄럽다. 07-24  


Loveholic
엣지있게 만드셨네요! 많이 배워야겠어요. 근데 저도 손편지 받고 싶어요 ^^ 08-19  


정주희
이지영 이사님 이야기에 눈물이 살짝 맺혔어요 ㅜ.ㅜ 아 아름다워라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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