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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커밍아웃 : PT 백전백승 비결
 hunt  07-07 | VIEW : 9,027
나는
내가 준비하고 직접 발표한
수백번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모두 이긴걸로 유명하다


골리앗 같은 큰회사들이
목숨걸고 덤빈 프로젝트는 물론
이미 다른 회사로 내정된 불공정한
프로젝트까지
참여해서 이겼다.


많은 사람들이
그 비결을 물어볼때마다
주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해왔는데
사실 내가 그동안 숨기고 있던
백전백승의 가장 큰 비결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기도.


백번을 PT하면
그 백번 모두 PT전에
아주 간절히 기도했다.

사실 기도 내용이
썩 품위있지는 않았다

"이번만 좀 이기게 해주세요 "
"이제와서 지면 저를 보는 직원들이
실망할거예요"
"상대편이 로비를 했대요
저렇게 비겁하게 나오는데
혼 내주려면 제가 이겨야하지 않을까요
정의를 위해서 말이죠"
"다른건 몰라도 이번일은 꼭
따내고 싶어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이겼다



교인이 아닌 사람이 들으면
이거 무슨 전도하려는 수작인가 싶을것이다.
"나도 기도만 하면 되냐"고 묻고싶은이도 있을거고
"상대도 기도하면 누가 이기냐"고
따질 사람도 있을거다.

심지어 교인들 조차
"설마 기도때문에 그럴려고"
"나도 기도했는데 안되던데'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쨌든 내 말은 사실이다
나는 기도한 덕분에 이겼다



기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이길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은 이렇게
풀어서 설명할수 있다
(아니 어쩌면
기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길수 밖에 없었던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1. 절실하면 이긴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테지만
내가 뭔가를 위해 기도한다는건
그 무언가가 내게 아주 절실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살면서 "이걸 꼭 해달라"고 절실하게
기도한적이 그리 많지 않다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도 한적 한번도 없고
아들낳게 해달라고 기도 한적도 없다.

고입 시험때 조는 바람에 시험을 망치고 나서
"붙여만주세요"하고 기도한적 한번 있고
(결국 커트라인보다 한두개 더맞고 합격했다)

대학 시험때 역시 시험을 망치고 나서
"한번만 더 붙여주세요" 하고 기도한적 한번.

그리고는
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나왔다고해서
"큰병은 아니게 해주세요"
기도한게 전부인것 같다


그 다음으로 한 기도가
PT이기게 해주세요 였다.


PT에서 이기는것을
인생의 중요한 다른 아젠다들과
동급으로 절실하게
생각했다는 뜻이다.

PT를 그렇게 절실하게
생각한 사람이
어떻게 질수가 있나



2. 최선을 다하면 이긴다


나같은 나이롱 신자는
내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 한 일을 할때
비로소 기도하기 마련이다.

다시말해서  
기도까지 하게 됐다는건
그 전에 이미
사람으로서
내가 할수 있는건 다했다는 뜻이기도하다


PT준비전에 기도하지 않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도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으면
기도 할 입장도 안된다.

결국 내가 모든 PT에
기도를 했다는건
그 모든 PT를 준비하면서
내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은 다했다는 뜻이다.
최선을 다했다는 뜻이다


절실하고
최선을 다한
그런 사람을
누가 이기겠는가.



어떤때는
고객의 가려운부분을 잘 긁어서
이긴적도 있었고
어떤 경우엔
솔직한 내용을 과감하게 발표해서
이긴 게임도 있었고
어떨때는 디자인을 예쁘게해서
이길수 있었다 .

하지만 그건 모두
해당 고객에게만 먹히는
사소한, 영원하지 않은 임기응변일 뿐이다.


어느 고객 어떤 적을 만나더라도
이길수 있는 정통적인 비법은
절실함과 최선 밖에 없다.


혹은 기도다.




박상일
회복이 순조로운듯 해서 다행입니다. 07-07  


김동환
기도 하였습니다.. .

혹이라도 여준영 대표께서 제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

하루 빨리 잊어 버리고 내 핵심 역량에 더 시간을 쏟게 해 달라고,

그 반대라면, 절대 포기 하지 말고 버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분별 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을 달라고.. .

하악 하악.. .

^^.. .
 
07-07  


봄,
절실함과 최선,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두 단어라 파바박~ 가슴에 꽂힙니다.
일하다 정신이 피곤해서 혹은 새 글을 기대하며 또는 심심해서 간혹 빈둥거리려고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곳을 자주 오가는데 올 때 마다
안구 건조증이 나을정도의 촉촉한 위로와
코 끝 시린 겨울같은 서늘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너지 얻어 갑니다.
좋은 글! 세상에 대한 진심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07-09  


손진
기도는 기적을 ㅎㅎ 07-09  


따뜻한꽃
커밍아웃이 멀지 않으시리라 생각했어요. 기도했으니까요..ㅋㅋ 07-09  


hisbranch
왠지 '아멘'으로 화답해야 할 것 같은 글이네요 ㅎㅎ
기도한 일에 대해서도, 그리고 기도 자체에 대해서도 절실함과 최선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글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07-09  


돌고래삼룡이
헌트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한 가지 축하할 일은 지금껏 비회원으로 눈팅하다가 오늘 가입했습니다 ㅋㅋㅋㅋ
07-13  


김보미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취직 준비하며 항상 기도 했었는데... 내가 최선을 다 하게 해 달라고... 07-18  


이경섭
정말 그랬을 거예요. 기도 덕분에... ^^ 07-18  


김현주
저두 뒤늦게 가입했습니다.
조인스에 글이 왜 안올라오나 했는데..아프셨네요.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07-24  


최은정
정말 감동이 끝이 없네요. 헌트님 글에 헤어날수가 없어요.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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