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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마진콜 (1)
 여준영  07-02 | VIEW : 10,170
mcyeo01.jpg (83.1 KB), Down : 10






영화 마진콜에 나오는 상사들은 부하직원에게 늘 "쉽게 말하라" 고 한다.
그래프와 숫자를 동원하는 애널리스트에게 "영어로 말하라"고 하고
심지어 회장님은 "아이한테 설명하듯이 설명해보라" 고 요구한다

어떤 평론가가 그 장면을 보고는
"월가의 고위층들이 그렇게 멍청했다는 것을 풍자했다" 고 평했는데
그건 영화가 직업인 그가 기업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 같다.

나도 보고 받을때 "짧게, 쉽게, 한문장으로 말해달라"는 요구를 많이하는데
그건 어려운 데이터를 읽을줄 몰라서가 아니라 세가지 이유 때문이다

1. 부하가 작성한 모든 데이터를 상사가 다 읽는 순간
상사와 부하 둘이서 똑같은 일에 시간을 쓰는 셈이다. 굉장한 비효율이다.

2. 좋은 상사는 요약된 짧은 얘기로도 그가 설명하려는 모든 디테일을
유추할 수 있다.
짧게 듣고도 결론을 내려주거나 더 보태줄 수 있다.
실력 없는 상사는 마진콜의 저들처럼 "쉽게 얘기하라"는 요구 자체를 하지 못한다.

3. 실무자가 본인이 준비한 일을 쉽고 짧게 정의 하지 못한다는건
아직 그 일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지 못했다는 뜻이다.
컨펌해봐야 그 사람 그 일 하면 결과 안좋다.

실력이 없으면
어려운 용어를 쓰지 못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쉬운 용어를 쓰지 못한다.





이동진
맞아요~!! 공감합니다~! 07-03  


이지홍
이 영화가 극찬하셨던 영화군요!
마지막 말은 무언가를 가르칠 때도 새겨야겠습니다.
07-05  


이윤경
... 이 글을 조금 일찍 봤다면 지도교수한테 제가 만든 데이터를 덜렁 들고가서 읽어보라고 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급 후회가 되는 군요. 04-23  


손정아
아, 이 글 참 많이 공감 됩니다. 뭔가를 설명할 때 가방속에 든것을 주루룩 다 나열해 보여야만 하는 사람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사실 잘 모르고 있는 것이지요.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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