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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PCQA
 여준영  06-10 | VIEW : 8,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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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PR이란 잡지와 인터뷰한 내용의 원문 입니다.




1.PR회사 오너가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PR회사오너가 연예 매니지먼트사업을 하는 이유 라기보다는
프레인 글로벌이 새로운 일들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말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프레인은 회사라기 보다는 커다란 플랫폼이라서 어떤 일도
붙일 수 있는 구조다.
(아니 어쩌면 PR이란 기능자체가 플랫폼인지 모르겠다.)
제대로 된 PR회사가 옷 만드는 회사를 인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강한 PR회사가 여행사를 차리면 다른 여행사보다 잘될까.
더 예쁜 옷을 만들 자신은 없을지 몰라도 같은 옷을 더 예쁘게 팔수는 있을거다.
전제인 “제대로, 강한” 만 충족한다면 PR회사가 더 잘 할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도 새로운 일이 잘되기 위해 제일 중요한건 프레인이 제대로 된 회사로 있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레인 플랫폼에 맞는 일들을 하나씩 붙여가고 있는 중이고. TPC (Talented people caring) 도 그중 하나다.
(연예 매니지먼트가 아니라 Talented People 을 care 하는 일이다)
원래 가치있는 것들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일은 프레인이 잘하는 일이다.
그 가치있는 것들을 정부, 기업, 상품 에서 사람으로 확대하자는 것이고
우선 여러 부류의 사람들 중 배우가 그 대상이 된 것 뿐이다. 애초에 재능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것이니 재능 있는 아나운서가 들어온 것도 전혀 이례적인게 아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영역의 사람들을 영입하는 준비도 잘 진행 되고 있다.



2. 초창기 내외부적으로 걱정 반, 기대 반의 목소리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정보 비대칭 적이고 바이어스 가득한 외부 시각은 신경 안 쓰는 편이다.
내부 시각은 중요한데 아마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직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이 선택이 옳았다는걸 알게 할 방법이 있어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임원들에게는 수시로 “포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인 임원들은 큰 프로젝트를 할 때 내가 말한 그 “포석”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어 정말 좋은 제품을 홍보할 계획을 세울 때 다른회사와 달리 프레인은
오상진군이 그 제품의 런칭쇼 사회를 보고 류승룡이 그 제품의 모델이 돼 주는 상상을 할 수 있다
제품의 홍보 영상은 우리회사가 투자한 스티키몬스터랩이 만들 수 있고
그 제품을 더 돋보이게 하는 악세서리를 프레인제품연구소에서 개발할 수 있고
우리는 일년에 수만명이 방문하는 퓨어아레나나 공공장소등 우리가 소유한 매장과 프레인 온라인샵 등에서 그 제품을 알리거나 판매도 할것이다.
그냥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진행 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여러 개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회사가 좋게 말하면 벤치마킹 나쁘게 말하면 질투의 대상이 되어있는데
외부적으로는 업계가 시도하지 않거나 못한 일을 잘 해내서 그걸 또 따라 하는 회사들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산업 전체가 바뀌게 기여하는 게 우리 회사의 역할이고
내부적으로는 어느 광고 PR회사도 단기간에 흉내내지 못할만한 여러 자산들을 만들어 프레인 손에 들려주는 일이 내 임무다.


3 + 4.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프레인TPC의 비결은 무엇이었나?
- 최근엔 배우 류승룡, 전 MBC 아나운서 오상진 등 주목받는 스타가 속한 매니지먼트사로써 프레인TPC가 더 알려지는 듯하다. 단기간의 이 같은 성장을 예상했는지?

사람이 사람을 불렀다,
처음에 김무열군을 만나서 후원하기로 했다.
그와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본 류승룡이 “너네 맘에 든다”며 스스로 찾아왔다.
류승룡이 지금 TPC 대표를 하는 박정민을 추천했고
박정민과 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조은지가 같이 들어왔다.
조은지를 옆에서 보던 류현경이 전소속사와 계약이 끝나자 마자 옮겨왔다.
이후로 우리회사를 찾은 배우들은 둘 중 하나다.
우리회사와 배우의 관계를 직접 보고 부러워서 오거나.
우리회사와 배우의 관계를 좋게 본 주변인들의 추천을 받아 믿고 오거나.
그 중 철학이 좋은 분들만 골라서 모시고 있다.
그렇게 해서 모인 배우들이 하나같이 다 무대 위에서건 아래서건 좋은 배우들이다
그 좋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좋은 사람들이 서로 좋아하며 모여 있으니 잘 안될 턱이 없다.
키우기 위해 뭔가 다른 특별한 일을 한건 없고 지금 함께 있는 배우들에게 최선을 다하는게 우리가 하는 일의 전부다.
프레인이 성장한 과정과 프레인TPC가 크고 있는 과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5.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류승룡, 처음 그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류승룡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요소를 꼽는다면?

첫 배우 김무열이 최종병기 활을 찍을 때 내가 매니저처럼 따라다녔다.
같은 영화에 출연하던 류승룡과 여러 번 마주치고 그냥 눈인사 정도 했는데
그때 류승룡이 나를 보면서 “저 사람은 매니저도 아닌 것 같은데 뭐지?” 하고 궁금해서 혼자 찾아봤단다.
다른 배우들 같았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을 텐데 류승룡은 우리 회사를 읽은 것 같다.  
지금과 달리 딸랑 배우 한명 매니저 한명 있었던 시절이니 그가 프레인을 선택한 건 놀라운 일이다.
류승룡을 만나기 전에 그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지식은 전혀 없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도 그를 처음 만나고 나서야 챙겨 봤다.
그리고 나서 1년 새 그는 생애 처음 있는 일들을 맞기 시작했다.
처음 주연을 하고 처음 큰 상을 받고 처음 제대로 된 CF를 찍고 천만을 넘기고.
나도 물론이지만 본인도 예상 못했던 결과인데
TPC가 무슨 마법을 부린 건 아니고 99% 그의 재주고 그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늘 매니저가 옆에서 도와주는 것 같지만 그건 말 그대로 지원이고
정작 본 무대에 서면 무조건 혼자 해결 해야하는 게 배우다.
누구도 배우 대신 울어주고 웃어주고 맞아줄 수 없다.
(화이트컬러들과 일하다가 배우랑 일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이 바로 그런 프로페셔널함이다
화이트 컬러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류승룡은 내가 만났던 사람 중에 제일 프로페셔널 한 사람이다. 더불어 좋은 머리를 갖고 있다.
본인은 노력이라고 말하겠지만 내가 볼 땐 선천적인 재능도 큰 것 같다




6. 다른 연예매니지먼트사와 프레인TPC의 차별점은?
첫째 소위 말하는 “이 바닥”에서 흔히 벌어지는 인간적이지 않거나 부적절한 일들은 절대 벌어질리 없는 회사다.
(프레인TPC 박정민 대표는 밑바닥 매니저부터 시작해서 이쪽 일을 오래 했는데 스포일 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주목 받아야 될 존재라고 생각한다.)
둘째 배우가 가진 자산에 뭔가를 더 해줄 수 있는 회사다. 우리라고 해서 배우를 0에서 1로 만들 특별한 재주는 없겠지만 100인 배우를 1000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있다 ( PR과 마케팅이란게 원래 그런거다)
셋째  우리는 소속 스타들이 버는 돈으로 먹고 사는 연예 기획사가 아니다.  
배우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오래 기다려줄 맷집이 있고, 당장의 몇 푼 때문에 배우를 망칠 이유 없다는 건 어쩌면 제일 중요한 일이다.  
미래에 잘되기 위한 노개런티 작품과 당장 큰돈이 되는데 배우에게 좋지 않은 작품중 전자를 택하는데 1초도 망설임 없을 수 있다.
넷째 업계에서 볼수 없는 뛰어난 프레인AE들이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도 흉내 못낸다
TPC 의 PR을 총괄하는 구연경상무는 프레인에서 12년 일한 사람이다. 어느 연예 기획사도 소유할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다.

끝으로 원래 그런 사람들인지 프레인 와서 변했는지 몰라도 배우들의 회사를 대하는 마음들이 남다르다
예를 들어 류승룡은 어떨 때 보면 TPC 사장같다. 어떤 배우를 영입할지 고민도 제일 먼저 하고
동료배우들을 도우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제로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
얼마전 감독과 회의를 하는데 자기일 얘기보다 “이 역할은 우리배우 누가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더 많이 하더라. 바쁜거 뻔히 아는데 스케쥴 회의할때는 무열이 면회, 지영이누나 촬영장 스케쥴을 먼저 잡아달라고 한다.
매니저들 용돈도 주고 옷도 사준다.
여자배우들에게도 제일 선배인 박지영씨가 옷차림부터 연기까지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조은지는 별명이 조차장일 정도로 회사 직원처럼 회사 일을 도울 때가 많다
다른 회사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간의 화학작용이 우리회사에 있다.



7. - 소속 연예인과 손잡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나는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나 둘씩 모인 배우들의 면면이 그런 기준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어쩌다 보니 회사에 연기를 잘하는 사람 몇이 들어오고 나면
연기력이 없으면 우리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기준이 은연중에 생기는 식이다.
처음에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들어왔다면 아마 다음 사람들도 그렇게 구성되었을 것이다.  
내가 “연기력을 보고 뽑아야지. 예쁜 사람을 뽑아야지” 하고 정하는 거랑은 다른 차원의 얘기다.
경영자의 기준이 아니라 이런 집단적 기준이 더 멋진 것 같다.
그 집단 기준을 유지 하기 위해서
우리회사에 오고 싶어하는 배우가 있으면 내가 결정하지 않고 대표와 매니저들과 다른 배우들에게 의견을 구해 그들이 결정하게 한다.
그런 결정에 의해 배우가 모이면 모인 배우들에 의해 다시 우리도 모르게 어떠한 원칙과 기준이 만들어지는 식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게 어떤 방향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모르는 게 맞다.

8. - TPC식구들과 얽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2011년 11월 류승룡의 첫 생일 파티를 시작으로 생일마다 서프라이즈 파티를 한다.
배우 몇이 연출 기획을 해서 생일 주인공을 속여 프레인TPC 모든 식구가 모여있는 파티장으로 데려오는 깜짝 파티를 하는데 하도 하다 보니 이제 더 이상 속지 않을 지경이 되어서 속이는 쪽이 좀 더 치밀하게 기획하는데 그 모습이 사랑스럽다.
내 생일엔 조은지가 날 파티장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속지 않았다.



9. PR회사 프레인을 모태로 디자인, 매니지먼트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전방위 사업가라고 해야 할까? 스스로를 PR한다면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은지?
노코멘트


10. 대표의 개성이 강해 회사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어떤 일을 할 때 염두에 두는가? 다른 영역의 일을 시작할 때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면?

안 믿고 싶은 분도 있겠지만 나는 나서는걸 싫어한다. 알려지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당연히 내 이미지가 회사 이미지와 연결되는걸 원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고도 회사가 하는 일이 더 잘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날 이후로 회사 이야기에서 내 이름이 완전히 빠질 것이다.
지금은 내 이름 걸고 할 때 좀더 수월한 면이 있는 일에 대해서 할 수 없이 이름을 거는 편이다.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알려지는 일이 생기고 그래서 할 수 없이 또 내 이름을 걸어야 하는 악순환이 있는 것 같아 그걸 끊으려 고민 중이다.
예를 들어 SNS 같은 것도 회사나 담당자들이 나보다 더 큰 채널을 가지고 있어 준다면 내가 구태여 우리 일을 내 개인적인 SNS에 노출하지 않을 텐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11. 홈페이지에서 ‘다행히 꼰대가 될 틈이 없다’라는 글을 읽었다. 한 분야에서 성공을 하기도 힘든 세상, 자리 잡기가 무섭게 다른 분야에 뛰어드는 행보가 흥미롭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앞서 말한 대로 모든 일이 “링크” 되어있다.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게 아니라 순서대로 다음 일을 하는 거다.
그런데 하던 일이 아니라 처음 하는 일을 할 사람이 회사에 많지 않다.
처음에 직접 안하고 맡겨서 나중에 바로 잡느라 더 큰 고생 한 적이 몇 번 있어서 적어도 처음엔 “어쩔수 없이” 직접 하는 편이다. 적성에 맞는 건 아닌데 안하면 안돼서 하는것이다.
그리고 처음 하는 일을 밑바닥부터 안하고 편하게 갈 수 있는 사람은 기업가가 아니라 자본가일 거다.
자본가는 누구에게 지시도 못하고 바로 잡을 수도 없고 의존적인 경우가 많다.
원동력은…“안하면 안되는 상황” 만큼 강한 원동력은 없더라.


12.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계획은 많은데 계획을 말하려면 뭔가 긴 설명을 해야 하는데 그 설명 과정이 편치 않다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가시적이지 않은 모든 계획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할거야” 보다는 뭐든 일단 시작하고 나서 나중에 “이걸 이래서 한거야” 라고 하는 편이다.
“한거야”는 한마디면 되는데 “할거야”는 온갖 긴 설명을 동반 해야 하니 비효율적이라서 싫다.
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투자도 받는 것도 싫어하고 있는것만 가지고 뭐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진아
안녕하세요~읽은 글보다 읽을 글들이 더 많아 은근 기분 좋은 여기 초짜입니다. 사실 예초에는 그게 아니었는데 그렇게들 하니까. 통상적으로 그래왔던 것이 타당한 이유인냥 굴러가는 것들에 본질을 되새겨 가시는 것 같아요. 본질에 집중. 저부터도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데요, 깜박하지 말아야지. 06-13  


박용신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여준영 대표님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갈수록,
여준영대표님, 그리고 프레인이라는 회사에 빠져드네요,
PR을 '잘'하는 회사가 어떤 사업이든 더 잘할 수 있다.
프레인의 미래지향목표. 너무나도 놀랍고 멋지고 기대됩니다.
06-16  


이경섭
12번... 가장 흔한 질문에 생전 처음보는 답변이네요. ^^ 07-16  

 LIST   
  [워닝] 익명, 가명 회원은 어느날 갑자기 정리될지도 몰라요. (내용없음)  °[52]
  [공지] 새로운 구인 공고  °[9]
  [공지] 사람을 찾습니다 세번째 공지  °[17]
  [공지] 어쩔수 없이 회원제  °[69]
332   내가 하는 이 일이 전통이 될 것이다  °[2]  여준영 15/01/26 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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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TPCQA  °[3]  여준영 13/06/10 8605
327   거의 모든 여자가 나를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다  °[7]  여준영 13/06/10 12375
326   인간관계 함수 (4) : 잘났다 못났다 안다 모른다  °[4]  여준영 13/04/11 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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