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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꼰대가 될 틈이 없다
 여준영  02-14 | VIEW : 8,971
꼰대가 될 틈이 없었다


헝그리하게 시작해서
맨땅에서 회사 만들어 키우느라
청소도 직접하고 영업도 직접하고
모든이의 밑에서 일하다가

1등회사 사장으로 대접받을때 쯤
회사를 동료들에게 맡기고
구내 식당을 열고 주방에서 일했는데
주방식구들 나를 윗사람으로 대하긴 했지만
후라이팬 뒤집는 법부터 배워야지
손 빌 일이 제일 많으니 설겆이 해야지
홀에 나가봤자 나보다 낮은 손님이 어디 한명이라도 있길 하나.
점원들은 귀찮아서 안하는 발렛도 하고 무릎꿇고 주문도 받았다.


배우매니지먼트를 시작하고 나선
나를 매니저로 보는 사람은
저나이에 매니저라니 하는 측은한 눈빛이고.
나를 기획사 사장으로 보는 사람은
양아치 겠거니 하며 경계하는 눈빛으로 보고
대체로 이바닥에 일하는 놈이니 그저 그런
닳고 닳은 사람이구나 하는 눈빛들..

처음 무열이 뒤 졸졸 따라다닐때
뮤지컬 삼총사 대기실에 갔다가
네모개그맨 김진수씨가 있길래
안녕하세요 인사했더니
"배우 잘잡으셨네요. 무열이 덕에
돈 벌겠네요" 하던 게 아직도 기억나고

지금은 함께 일하는 류승룡은 나를 처음 봤을때
"쟤는 뭐하는 앤데 저리 바보같이 말도 한마디 안하고
무열이 뒤 쫓아다니나" 하며 속으로 이상해 했다지

영화판 갔더니
작은 영화제작사 사장부터
큰 배급사 사장까지
안녕하세요 인사해도
넌 뭐니 쳐다보고


어쩌 어찌 안면튼 영화인에게
나도 영화 할거요 하면
우리도 어려운데 니가 어떻게? 하는 반응들이고.


늘 해보지 않은 일을 밑바닥에서 시작했고
자리 잡힐때 쯤
동료에게 권한을 넘기고
다시 새일을 하다보니

내 이래뵈도 여준영이요
당신은 모르겠지만 그리 후진 사람 아니오
하고 말할 틈이 없고
어디가나 신인이어서 대접받고 거드름 필 틈이 없다.


권력 대신 돈이라도 많으면 꼰대 되는데
배당을 한번도 받지 않아
12년간 번돈이 고스란히 회사에 있다
돈때문에 인간 변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꼰대가 될 틈이 없었고
그래서 스포일 될 틈이 없었다.

이민우
가득차면 버리고 비우고, 가득찰때쯤 또 비우고 버리시다니~ 멋지단 생각도, 대단하단 생각도, 약간은 어리석단 생각도... 결론은 존경합니다!! 02-14  


수현
퓨어아레나 여신지 얼마 안됐을때,갔었는데요..그때 무릎꿇고 주문을 받으셔서, 조금 놀랬어요~
뵙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인사도 못했다는...
그후 자주 가진 못했지만, 왠지 아는 사람이 하는 레스토랑 하나 생긴기분이었습니다. ^^
02-14  


김진희
어제 퓨어 아레나를 갔었는 데
사진으로 피규어도 보고 내부 인테리어도 보고 해서 그런가 전혀 새로울 것 없다는 기분을 느꼈지만
그래서 더 친근하다고 해야 할 까요.
스노우캣 팬인데 스노우캣 인형이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있던 게 제일 반가웠습니다.
혹시나 대표님이 서빙하시고 계시지는 않을 까 잠시 둘러 봤네요~
빠네/연어 샐러드 굿/ 에스프레소 꼰빠냐도 굿/
견과류가 들어간 티라미스는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
02-18  


여준영
이민우> 버리는건 아니고 분갈이..
수현> 무릎꿇을때 오셨었군요 ^^
김진희 > 18일날 낮 12시 부터 하루종일 퓨어아레나에서 술마셨는데 ^^
02-20  


minnie
오상진 아나운서를 새 가족으로 맞으셨더라구요! 기사보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어요. 연기자분들과는 또 다른 종류의 매니지먼트를 하셔얄 것 같은데, 대표님은 더욱 '꼰대'와 멀어지시겠네요. :) 화이팅입니다아 03-05  


방혜정
저도 오상진 아나운서 영입소식듣고 아는분이 하는 기획사인거 같아 어찌나 마음이 좋던지요..
댓글들이 모두 큰 회사 갈줄알았는데,, 라는 분위기였는데,
어느 한분께서,,, 오상진 사람제대로 봤네.. 라는 글을 보고 한참 뿌듯해 있었다죠..
저도 화이팅입니다!
03-06  


유주희
"땡큐~" 보고 깜놀했어요...
오상진씨 영입소식 듣구 반가웠는데, 류승룡님과 헌트님이 땡큐 방송 응원방문 하셨드라구요~~
전 류승룡님보다 헌트님을 먼저 알아봤드래요~ ^^;; 빨강(주황) 조끼 입으시고~ 모자쓰시고 수줍게 웃으시던...하하 맞죠? ㅋㅋ 괜히 막 친한사람 본 듯이... 막막 반가웠어요~~ 헤헤~ ^^;
04-01  


김향숙
오상진씨가 여기에서 새둥지를 튼다고 해서 아이고.오상진씨가 안목있구나.했어요.
제가 사실 뭘 얼마나 알까마는요,그냥.느낌이 이 곳에서 같이 일하면 적어도 도구대접이 아닌. 사람 느낌으로 일하겠다는 뭐 그런 생각요.핸펀에서 도대체 줄 바꾸기가 되는지 감이 없네요.
04-10  


조희진
대표님, 회장님 시라노 드 벨주락에 있는 20대이야기글...중략 부분이제 볼 수 없나요? 그 곳엔 댓그을 적을수가 없어서 여기에 남겨요~ 보시려나...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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