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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인터뷰 중.
 여준영  04-20 | VIEW : 13,283
201203 신문 인터뷰
무려 다섯페이지짜리 기사였는데
못난 내 사진이 여러장 들어가는 바람에
실리지 못한 나머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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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대표님의 ‘전문 분야’는 아닙니다.
스크랩이나 리서치 등 오랜 시간을 독학하셨지만,
흔히 말하는 ‘전문적’ 지식과는 다른데요,  
대표님의 전문 영역이 아닌데서 한계에 맞딱뜨린 적은 없나요. 전문지식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있다면. ?


A) 전문지식보다 중요한게 감(혹은감각)과 신경인것 같습니다.
운동"신경"이 좋다, 디자인"감각"이 있다, 패션감각이 있다, 음감이 있다고 말할때의 그 신경과 감각말입니다.
이런 감각은
공부를 통해서 짧은 시간에 습득되는게 아닙니다.

감각은
유전적으로 혹은 어린시절 특정 환경에 노출되서 자신도 모르게 갖게 되는경우도 있고 (음악가 집안에서 자랐다던가)
다 커서 의도적으로 자주접하고 자주 생각하며 습득하게 되는경우가 있는것 같은데
저는 후자쪽입니다.

"보는 눈"도 그런 감각의 일종인데
기획자나 마케터가 보는눈을 가지고 있으면
직접 실행하는 능력이 없어도 많은 걸 할수 있습니다.

만일 저에게 보는 눈이 있다면
오랜시간 그 분야에 관심갖고 보고 듣고 만나고 많은걸 사들이고 뜯어보고
하면서 키워진것 같습니다.


전문지식보다 더 중요하냐고 물으셨는데
심지어 전문지식은 아예 필요없을때도 있습니다.

최근 영화프로젝트를 했는데
기본적인 영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나 전문용어에 대해 하나도 모른채 시작했고
심지어 매출이 어떻게 배분되는지에 대해서는 영화일이 끝날때까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좋은영화를 보는눈과 그것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말할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둘다 관객으로서 영화를 보고 (영화일 직전에는 매일 한두편씩 보고)
마케터로서 돈을 벌면서 수십년간 얻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제 아이덴티티는 기획자예요 (지금은 사업가처럼 되버렸지만)
기획은 전문지식이란 이름으로 어느 한 영역에 매몰되면 안됩니다.

예전에 총무담당자들을 불러 기획에 대해 작은 강의할때
"아무리 단순한 일이더라도
만일 그 일이 두번이상 반복해야하는 성격의 일이면 거기엔 무조건 기획이 필요하다
복사기 임차 업무를 맡아도 제일먼저 할일은 기획이다.
층별 사용량을 짐작해서 어느 층에 몇대를 놓아야
사용자의 동선이 최적화 될지를 판단해 움직이는것과
임대업자와 바로 통화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복사기에 대해선 전혀 모르더라도 기획을 잘하면
그일만 십년한 업자 보다 당신이 더 잘할 수 있다" 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작게 와인에 관한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일차로 미국에서 들여온 와인에
프레인이 재해석한 라벨을 붙여서
퓨어아레나에서 한정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지금은 한국의 유명한 아티스트와 프랑스 와이너리와 같이
좀더 많은양의 와인을 들여오는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예요
제가 아마 와인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이런 일을 하려면 불가능할거예요
또 전문지식을 공부하느라 많은 시간을 썼다고 해서
더 많은 전문지식을 가진 와인전문가들 보다 뭘 잘할수 있겠어요
    




Q)  어디선가 난독증이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책은 잘 안 보시나요? 흔히들 CEO들은 책이 아이디어와 통찰의 창고라고 하는데.
혹시 대표님껜 독서 대신 쇼핑일까요?


A)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은 어린시절 삼국지와
성인이 되서 동시에 여러권을 선물받은 짧은책 하나 (누가 내치즈를 옮겼나 뭐 그런것) 가 전부고요

책대신 짧은 토막 정보를 (잡지나 신문들) 많이 접합니다.
뉴스로 치자면 정규 뉴스 전체를 볼 인내력은 없는데
간추린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 셈입니다.

아이디어나 통찰은
생각에서 얻습니다.

조깅할때도 밥먹을때도 뭔가 계속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주로 그 당시의 관심사에 대한 생각들입니다)
잘때도 그 생각에 관한 꿈을 꾸는편이라 24시간 생각하는 셈입니다.
하루 몇시간 독서 보다 더 큰 파괴력이 있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접경험인 책보다 직접 경험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파스타를 잘 만들기 위해
파스타만드는 법을 한시간 읽고 한시간 주방에 있는것보다
주방에서 두시간 주물럭 거리는 편이고 그게 나중에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책을 못읽는다고 업신여기는(?) 독서광들에게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썼던 내용이 있습니다.


" 책을 일년에 100권 읽는 사람은 책읽는데 한 300시간정도 쓸까요 .
아니 책 사러가고 고르고 하는시간까지 치면 한 500시간 책을 읽겠네요.
많이 성장하고 발전하겠죠.
그런데 사람들은 책 안 읽는 사람을 마치 그 500시간 분량의 지식과 발전이 없는 사람처럼 여기는데요.
저는 책을 안읽고 못읽는 대신 그 500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로 뭐하게요.
책 읽으면 좋고 안읽으면 나쁜게 아니라
읽으면 좋고 안읽으면 그 책읽을 시간을 어딘가 쓸수 있게 됩니다.
책읽는 사람들은 왜
제가 책대신 시간을 쓰는 "그 어딘가"가
책읽는 시간보다 가치 없다고 단정을 지을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Q) 집 프로젝트는 어떤 건가요.
집까지 지으시면 의식주가 완성되는데...


"누구나 살고 싶은 집을 지어 원할때 잠깐 살게 하고싶다." 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누구나가 우선은 직원과 저 입니다.
(저 입고싶은 옷 만들었고 저 쉬고 싶은 식당 만든것과 같은 출발입니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데 우연히 그런 일에 관심이 많은 건축가 한분을 만나게 되었고
여름에 땅 후보지를 같이 다녀오거나 각자 다녀온 곳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는 단계 입니다.

다른 프로젝트처럼
주어진 한계를 극복하는것보다 그 한계 안에서 맞는 재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들어 여름에 본 후보지는 아무개성없는 부산의 그냥 동네에 있는 폐가 였어요
누가봐도 평범해서 누구나 살고 싶은 집을 짓기는 힘든 곳이었는데요

그런데 같이 보고온 건축가와 이런식으로 아이디어를 나눴어요
"뷰가 좋지 않으니 아예 창문이 없고 하늘만 볼수 있는 구조로 만들면 어떨까
외진 별장에 혼자 있으면 무서운데
이 집은 주택가 안에 있으니 안에 있을때는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가도
문만 열고 나오면 늘보던 동네 수퍼도 있고 호프집도 있는 그런 집이니
오히려 바닷가보다 더 좋다.
그러니 이집의 이름을 "별장"이 아니라 "별세"로 붙이면 어떨까
살아서 세상과 이별하는 공간.."

지금 사람들이 좋아하는 퓨어아레나도 사실 처음엔
누가봐도 말도안되는 그냥 프레인 사무실이었는데
이런식으로 그 한계는 그냥 놔두고 그걸 풀고 해석한 케이스예요


제 홈페이지에 일기와 조언을 보면
나는 뭘하고 싶다라고 늘 써놓는데
식당이나 옷이나 영화나 매니지먼트나 모두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전 일기에 이미 등장합니다.
늘 생각하다가 어느날 충동구매하듯이 짠 하고 한것들이예요
그 사이 앞에 말한 감을 나름대로 길렀고요

지난해 처음 제 일기에 이 "집짓는" 프로젝트에 대해 썼는데
이것도 그렇게 될겁니다.
아무래도 집은 좀 어려우니 더 걸릴지도 모르겠어요





Q)  그런데 이렇게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면,  
먼저 콜라보 등의 제안도 들어올 것 같아요.


A) 어차피 전 디자이너도 아니고 남들 눈엔 사업가고 마케터여서 그런쪽으로 제안이 많이 들어옵니다.
자신들이 만든 회사를 제 이름 걸고 맡아달라거나 자신들이 만든 제품에 살을 붙여 (이름을 정한다던가
스토리를 붙인다던가 디자인을 바꾼다거나) 같이 판매하자거나 하는 제안이 많이 옵니다.
한시적으로 큰 기업 임원이나 사장을 맡아 브랜드를 바꿔달라는 요청도 받습니다.
넓게 보면 그것도 다 콜라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몇년간은 "아이와 보낼 시간을 더 갖고 싶다"고 거절해왔는데
요 며칠 한 외국계 기업이 만든 어떤 제품 기획서를 보고
관심이 생겨서 만나는 중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가구회사로부터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중이고요


  



Q)  긴 말씀 해주셨지만,, 다시 한 번 여쭤볼께요. 이런 '부업'들을 왜 하는지, 이것들을 통해 대표님은 무엇을 얻는지 한 마디로 답이 가능할까요.


A) 한마디로는 못할것 같아요..
세가지 입니다.

첫째 지금은 그렇게 규정할순 없지만 어쨌거나 제가 PR,마케팅 에이전트 출신인데
PR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수동적이고 종속적인 일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새 무기력해집니다.
유명브랜드를 PR하고 나면 자신이 그 브랜드를 만든것 처럼 우쭐해 지기도 하고
큰 기업에 취직해서 PR하면 성공한것 처럼 착각하고
남에게 FEE를 많이 받으면 실력을 인정받은것 처럼 생각하는데
그런 분들이 나중에 "니가 니걸 한번 직접 해봐라" 고 하면 할수 있는게 없거든요
그걸 좀 바꾸고 싶습니다.
전세계적으로 PR하는 회사들이나 전문가들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편이예요
누가봐도 좋은 기업 제품의 보도자료를 쓰는 것도 좋지만
누가봐도 힘든 일을 기획에 까지 참여해서 옳고 좋게 만드는게 진짜 가치있는 일이란걸 보여주고 싶어서
주로 제가 하는 일이 그런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일이건 남의 일이건 결과와 무관하게 정해진 Fee를 받는 일은 몇년째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보람입니다.(요즘은 사실 이게 더 큽니다)
지난 가을에 제일모직과 손잡고 저희 직원 정장을 만들어 주면서 남은 원단을 좀더 만들어 판매를 하겠다고
공지하자 마자 다 팔려버렸어요.  
80만원짜리 수트인데 입어보지도 못하고 예악후에 몇주를 기다려야하는데도 말이죠
그걸 산분중에 하나가 제게 자신이 옷을 산 이유라며 카드를 보내왔는데 거기에
"Cause it's prain" 이라고 딱 한줄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엔 한의대다니는 학생 한명이 자기는 졸업하면 꼭 프레인 직원들 주치의가 되고 싶다고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직접 만든 한약을 들고 와서 놓고 가기도 했고요

영화를 본 사람중에도 제가 보라니까 믿고 본다는 사람이 많았어요

말씀하신 부업을 통해서 이런류의 소통을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연예인도 아닌데 선물도 편지도 매일 받는데 그거 돈보다 더 큰 보상이 됩니다.


셋째 어차피 출발은 동료들 입니다.
식당, 구두, 옷, 매니지먼트, 영화, 미래의 집까지 다 출발점은 제가 창업한 회사에 대한 헌정이었습니다.
직원에게 주고 싶은데 그김에 좀더 크게 벌린일이 반이고 (식당, 옷, 구두 등)
남의 컨텐츠가 아니라 우리 컨텐츠가지고 신나게 놀아보라는 직업적인
메시지를 담은일이 반이고. (영화, 매니지먼트 등)
그런데 그런 애정과 에너지를 안으로만 쏟으면 (그냥 밥만들어 먹이고 옷만들어 입히면) 수익집단인 회사가 안돌아갈테니
바깥으로 확장해 비즈니스와도 연결 하는 겁니다.



  
Q)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
-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책 제목 부탁드려요.. Phaidon이었던 것 같은데..


A) 책 제목은 "NEW Technologies : product from phaidon design classics volume three"  
제가 산건 아니고
로가디스 콜라보 같이 한 제일모직 김지영상무가 선물해준겁니다

저도 부탁이 있습니다.
기사에
저와 같이 한 분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를 돕고있는 아트디렉터와 비서가  있고
매니지먼트,레스토랑 쪽도 아주 성실한 담당자들이 있습니다. 모기업인 프레인도 저없이 멋지게 해내는 대표님과 경영진이 있고요.
구두 수트도 다 그쪽 전문가들이 더 많은 일을 했고
스티키몬스터랩이야 말할것도 없이.. 크리에이티브는 제가 아닌 그분들의 몫이고 전 비즈니스맨이니 그 크리에이티브들이 마치 제것처럼 비춰지진 않았으면 좋겠고요




차상훈
트위터에서만 뵘다가 글은 홈페이지에서 보기는 처음이네요. 가입은 신기해서 예전부터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뷰보면서 많은 것 느꼈습니다. 진정한 기업가 기획자의 의미 그리고 자신이 동료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이 기획에 대한 노하우보다 더 인상깊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04-20  


gunu
자신이 그어놓은 선을 넘는 그는 누굴까 항상 궁금해집니다. 그 선 밖의 일도 다 우리의 삶인데.....가끔식 들러 글을 읽고 제 머리 속을 리셋하구 갑니다. ^^* 멋진 하루~ 04-20  


여준영
차상훈> DVD 사인. 그분 맞나요 ?
gunu > 어려워요. 자신은 누구고 그는 누구예요 ?
04-21  


차상훈
네 ㅋㅋㅋ 카드된줄알고 기뻐했다가 아니였던 그 학생입니다 ㅋㅋ
결국 어머니께서 무계좌입금 해주셔서 구매했습니다. 한국가자마자 SMLxBP 피케 사입고 퓨어아레나 가서 50/50 DVD 받으면 Huntish한 귀국이 되겠네요.
04-21  


황서인
글이 아니라 퓨어아레나 넓은 좌석 어딘가에 앉아서 조곤조곤 대표님 이야기 듣고 있는 느낌이라 좋네요. 날 좋으면 학교 바로 앞에서 파란 버스를 타고 퓨어아레나에 가서는 가득 꽂혀있는 책은 안읽고 혼자 생각하고, 지인을 꼬셔서 저의 사랑 갈릭쉬림프를 먹고 가곤 했는데. 또 다른 부업들 기대할게요. 특히 공공장소라던가, 공공장소.. 학교 앞(?)이라 매우매우 기대중이어요! 04-22  


여준영
차상훈> 그럼 어머니 이름으로 구매하신건가요 싸인 하려면 구매자 이름을 알아야 ^^
황서인> 공공장소는 5월 12일에 오픈하게 될것 같습니다.
04-23  


차상훈
제 이름으로 돈 계좌입금 했습니다. 공공장소 혹은 퓨어아레나로 여준영대표님 계실때 방문해서 직접 싸인받고 싶습니다ㅋㅋㅋ 결제싸인 아닌이상 싸인은 즉석에서 받아야 제 맛! 04-23  


여준영
네 안그래도 제가 먼저 개봉해서 사인을 하는게 결례인것 같아서 우선 그냥 배송하라고 했습니다. 04-23  


김효신
그걸로 뭐하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ㅡ 나이스입니다요bb 04-25  


황석태
참 오랫만에 로그인 했네요. 잘 지네시죠? ㅎ 중3 딸 아이가 광고 홍보를 전공하고 싶다해서 이 홈페이지 주소를 아르켜 줬습니다. 이제는 알려줘야할 때인것 같아서요!! 08-17  


조하나
대표팀 트위터만 읽다가 홈페이지에서 글을 하나하나 읽는 중입니다. 정말 멋진 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직원을 이렇게 생각해주는 분이시라서,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분이시라서 대표님과 함께인 사람들이 부러워지네요. ^^ 01-02  

 LIST   
  [워닝] 익명, 가명 회원은 어느날 갑자기 정리될지도 몰라요. (내용없음)  °[52]
  [공지] 새로운 구인 공고  °[9]
  [공지] 사람을 찾습니다 세번째 공지  °[17]
  [공지] 어쩔수 없이 회원제  °[69]
332   내가 하는 이 일이 전통이 될 것이다  °[2]  여준영 15/01/26 8925
331   채용과 T.O  °[5]  여준영 14/05/28 13684
330   인간관계 함수 (5)  °[4]  여준영 13/07/07 12652
329   [Scene] 마진콜 (1)  °[4]  여준영 13/07/02 10171
328   [인터뷰] TPCQA  °[3]  여준영 13/06/10 8480
327   거의 모든 여자가 나를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다  °[7]  여준영 13/06/10 12214
326   인간관계 함수 (4) : 잘났다 못났다 안다 모른다  °[4]  여준영 13/04/11 11089
325   다행이 꼰대가 될 틈이 없다  °[9]  여준영 13/02/14 8972
324  비밀글입니다 movie    여준영 12/09/12 1
  201203 인터뷰 중.  °[11]  여준영 12/04/20 13283
322   식당편지 (1)  °[5]  여준영 12/03/02 1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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