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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기획양푼
이 름 여준영  
날 짜 2005-01-19 00:00:00
조 회 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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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 기획 한양푼
재료 : 밥 / 안밥 / 고추장


Web Agency의 대부 Chris Roh 께서 하신 유명한 어록

" 세상에 참 기획자 많은데 왜 그런지 알아?
디자인 하려니 디자인 SW 쓰는 법을 모르지
개발하려니 공대 안나왔으니 할 길이 없지
기획은 글씨 쓸줄 다 아니까 저 기획자예요 하면 될거 같지..
그래서 기획자가 많은거야"

그러고 보니 기획업무를 하고 싶다는 사람 참 많은데
기획 제대로 하는 사람 만나기 정말 어렵다.
내 옆에 붙어 일하는 동료들은 알겠지만
요즘도 난 매일 팀 회의 할때마다
어떤 안건을 논의하더라도
"기획"에 대해 가르치고
얘기한다.
모든일을 그냥 하지 말고
기획하라고 몰아세운다
하다 못해 복사용지 하나 사더라도
혹시 그걸 앞으로도 몇년 계속 사야한다면
복사용지구매합리화 기획을 해야 한다는게 내 주장이고
내 밑에 있는 세사람은
진짜 그러고 사느라 죽을 맛일거다.

비빔밥은 누가 만들어도 맛이 똑같은
널려있는 기획자들 같은 메뉴다.

아니 그런데 사실
기획은 절대로 양푼비빔밥 쪼가리가 아니다.
기획은 정말 중요하고 멋있고 떼돈을 벌어줄수 있는 일인데
아무나 하겠다고 덤비는 지라, 특별히 더 잘한다는 소리 듣기 어려운 분야이니
몇년들 더 배워라.
그리고 참.
기획서를 쓰지 말고
기획들을 해라

아무튼 오늘 만든 요리는 "아무나기획양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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