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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 처럼..
이 름 hunt  
날 짜 2007-06-10 01:08:01
조 회 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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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쫄면, 양념장 (고추장,설탕,참기름,다진마늘)
         양배추, 오이, 콩나물, 삶은계란





펠릭스 : 냉면처럼 가늘고 질기게 사는게 멋있는 건가요
아니면 우동처럼 짧아도 굵게 사는게 좋을까요.

헌트 : 쫄면처럼 살면 되지 않느냐.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쫄면을 먹은 날은
국민학교 육학년 가을 운동회 날이다.
그 날을 기억한다는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대학입학식날 뭘먹었는지
군대 제대하던날 뭘먹었는지
김밥을 처음먹은게 언제인지
불고기를 처음먹은게 언제인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심지어 지난 생일에 뭘 했었는지
신혼여행을 어디로 갔었는지도 기억못한다


추억에 관한한
기억은
그 중요한 순서대로 기억되지 않는다.


누구나
그런 경험 - 아주 오래 잊지 못하는 장면이 있는데 왜 하필 그장면이
그렇게 오래 기억나는지 잘 모르겠는-
을 해봤을거다.
또 그런경험 - 잊을리가 없는 건데도 잊어서 거짓말쟁이로 오해받는 -
도 한번씩은 해봤을거다.



사람의 뇌에 그런 오류가 있다.




그 쫄면의 추억에 연루된 친구가
이민을 갔는데
외로운가 보다
전화를 하더니
30분 넘게 끊을 생각을 안했다.
정말 쫄면처럼 긴 통화였다



@ 쫄면으로 한끼 때우느냐.
쫄면을 별미로 즐기느냐의 차이는
계란을 삶느냐 마느냐에 있는것인데

일할때도 마찬가지다.




hunt
 김미영  (2007-06-11 17:59:00 / 211.107.50.249)   
아..배고프다.
 메이림  (2007-06-12 16:38:52 / 125.130.105.86)   
양념장 만들때 사이다를 아주약간 넣으면 그것도 괜찮아요. 막상 할 때마다 까먹어서 문제지만. 그것도, '일할때도 마찬가지' 카테고리에 들어갈까요? ㅎ
 hunt  (2007-06-13 01:11:05 / 124.136.92.157)   
미영> 원래 이런 요리 포스트 밑엔 "아 먹고싶다" "배고프다" 이런게 달려야 되는데 미영씨가 거의 첨이네요
메이림> 맞아요. 깜빡 하는게 문제죠. 아는데 못하는거 .일할때도 마찬가지.
 이성명  (2011-09-20 01:18:37 / 118.222.243.9)   
간만에 요리가 하고 싶어지네요.
내일 점심 메뉴가 될 듯 싶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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