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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르동오렌지외전 5] BUPHI
이 름 hunt  
날 짜 2007-07-30 19:42:44
조 회 8,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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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디선가 퍼옴)



새로 뽑은 차를 처음 운전해보고
(네비게이터하고 선루프 있는 차는 처음 타본다)
가로수 길을 처음으로 걸어보고
카페에서 사람을 기다려 본건 또 몇 년만이며
날씨는 좋고
오랜만에 몸 컨디션도 좋고
모든게 설레던 저녁

만사가 귀찮은 나는
"내가 정말 괜찮은 곳으로 안내하지" 하고
리드해 주는 사람이 좋은데
차이나 방이 딱 그렇다. (홍대도 기대된다)
  

방현주 양이 친구가 개업한 곳이라며 데려간 곳은
사케 Bar “부피”

이집 사장 신성순씨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청담동의 전설이란다.
이름을 얼핏 흘려 들었는데 나중에 다른데서 들어보니
지금의 청담동을 있게한
신개념의 음식점을 50개나
컨설팅 했던 양반이란다.

열 평도 채 안되는 좁은 공간
주인장 친구답게
은밀한 하숙방 같은 2층을 통째로 (?) 빌려 놓았다.
몇주간 바람맞히고 바람맞고
우여 곡절 끝에 만난 터라
원래 계획은 여기저기 재밌는 곳 다니며
오랜만에 크게 한잔 하려고 했는데
부피에서 네 시간을 가까이 눌러 앉아버렸다.
워낙
먹다 그자리에 누워 자고 싶었던 공간이다.
다다미방에서
일제시대 독립군처럼 가까이 앉아 소곤소곤 거렸다


내가 홈페이지에 르꼬르동오렌지 일기를 쓰며
요리 100개 되면 그 원고 그대로 메뉴판을 만들어
식당을 열겠다고 했었는데
세상에 그런 메뉴판은 절대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를 뺏겨 버렸다.

이집메뉴가 그렇다.
Diary 형식으로 되어있어 (지난날것도 주문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인더에 매일 매일의 "그날 메뉴"가 일기비슷한 내용과  함께 차곡차곡
꽃혀있다



매니저가 권해준 술은 “夜半のX” 영어로 Midnight X ..
한밤중의 뭔가 였는데 저 X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花 였던 것 같기도 하고 )

알아서 가져다준 안주는
아나고와 산마즙 소스
스지, 처음본 조개살 샐러드
또 몇 개 더있었는데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다른데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맛들이다.

술이름 안주이름이 기억날리가 없다
그날의 메인 메뉴는 우리의 “대화” 였으니까.


꼭 다시 가고 싶은 식당
내가 인수해서 가끔 처박혀 있고 싶은 식당
두부류가 있는데

부피는 후자다.

지금 생각해보니
2층 그방에 며칠 지내다 온 것 같다.


[가게정보]
1층 테이블 4개 정도.
2층 네명정도 앉으면 꽉차는 다락방
셔플 그리고 랜덤
즉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늘의 메뉴” 방식
사케두병에 안주 서너접시 먹으니 가격은 180000원
위치는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빈에서 만나면
내가 손잡고 5분만에 데려다 줄수 있는 거리.
전화번호는 모른다
즉 가려면 날 데리고 가라.
주차는 되면 자주 갈테데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hunt
 lululala  (2007-07-31 14:06:43 / 59.60.8.68)   
계단위의 나무는 조목인가요..?
전자는 어떤 부류죠?
 chinabang  (2007-08-01 18:49:25 / 203.238.227.161)   
좋은 건 쫌 비밀스럽게 담아놓으시옷!
사람들 많아지면 왁자지껄,복잡복잡... 결국 소근소근 불가... 싫단 말야!!!(주인장 친구 맞아??^^이기적인 그녀 방.)
 hunt  (2007-08-02 18:18:30 / 121.138.56.35)   
룰라> 한번가봐서 잘 모르고요. 전자는 자주 가고 싶은곳 후자는 인수하고 싶은곳.
차이나방> 다른데 또 개발하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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