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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은 스무살을 먹지.
이 름 여준영  
날 짜 2009-10-12 00:37:14
조 회 1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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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의 초간단 레시피

1. 곤드레와 말린 표고는 반나절 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놓는다
2. 곤드레는 끓는물에 푹 삶아 물기를 꽉 짜서 적당히 자른다
3. 표고 버섯과 무를 조금 두툼하게 썬다
4. 쌀에 물을 붓고 그 위에 곤드레,무,표고,은행을 넣고 끓인다 (밥 하란 얘기다)
5. 간장+물+다진파+다진고추+깨소금+ 들기름 (없으면 참기름) 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6. 4+5 해서 먹는다 (비벼 먹으란 얘기다)






밤에 미리 재료를 준비해놨다가
아침 일찍
돌솥에 곤드레밥을 만들었다

= 아빠. 이 김은 맛이 이상해서 싫어요
+ 그건 김이 아니라 곤드레라는 나물이야. 몸에 얼마나 좋은데
= 그래도 맛없어요
+ 이거 사먹으려면 진짜 비싼거야
= 얼만데요
+ 한그릇에 만원은 할걸 아마.
= 그래도 안먹을래요. 국수 해주세요
+ 이상하다 아빤 맛있는데.


어디선가 G- 곤드레드레곤 의 하트브레이커가 들려온다 .(상심했단 얘기다)
싫음마라 하고
내가 다 먹었다.


살다보면
나름 대로 정성껏 준비해 "짠"하고 선보였는데
고생한 보람도 없이
처절하게 외면당할때가 있다.
나는 오래 준비했는데
상대는 1분만에 평가해버려 허무할때가 있다

그럴땐 좌절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자기가 맛있게 먹으면 된다.
스스로 만족스러우면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없다

(단 자기가 먹어도 맛이없으면 그건 실패다)



어찌되었든.
여섯살은 여섯살을 살고먹고
스무살은 스무살을 먹고
쉰살은 쉰살을 먹는가 보다.

이런게 좋아진 걸 보면
나도 곤드레만드레 나이먹었어.





@ 아직도 곤드레 잔뜩 남았는데 젠장.












hunt
 아름다운.황  (2009-10-17 18:00:14 / 121.181.55.88)   
곤드레밥은 잘 못먹어봤네요. 나물은 굉장히 향긋하던데!
 여준영  (2009-10-21 19:37:10 / 58.181.27.65)   
네 향이 좀 강합니다.
 fengels  (2009-10-24 00:45:55 / 125.176.58.181)   
청계산 입구 곤드레나물밥 집이 생각나네요. (꼴깍) 하지만 지금은 새벽 1시.. ㅎ
 우영민  (2009-11-03 11:56:03 / 59.5.81.190)   
그러게요.. 나이를 먹는다는 말이 정말 맛네요. 나이들면서 입맛이 변하는게 신기하고 또 이상했는데... 나이를 먹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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