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陵遲處斬
이 름 여준영  
날 짜 2004-10-17 00:00:00
조 회 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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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명 : 陵遲處斬
재료 : 게 / 무 / 파 / 미나리 / 양념장 (고추장,된장,마늘,생강즙,국간장)

우리 와이프의 멋진점.
뭔가 먹고 싶다고 슬쩍 비추어 놓으면
어느날엔가 그 재료가 냉동실에 들어있다.

우리와이프의 후진점
냉동실에 딱 그놈만 들어있다.
즉 꽃게탕을 먹고 싶다고 하면 꽃게만 딸랑 사다놓는 식.

아무튼 그런이유로 부자재가 부족해
미나리 대신
된장국 끓이려 사다놓은
냉이를 살짝 훔쳐서 넣어 봤다

세상 많은 음식중에
요리과정에서야 일러 무삼하랴많은
접시위에서 까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건
누가 뭐래도 "게"다.

새우야 껍질이 벗겨지는 아픔을
마른멸치야 단두대의 아픔을
생선이야 살점이 뜯겨 나가는 고통을
겪을 뿐이지만

게는 상위에 올라와서도 내장이 후벼지고  
팔다리가 찢어지는 고통을 겪게 된다.
통닭과  동병상련의 처지라 할수 있겠지만
다리가 많으니 고통도 몇배다.
마른오징어와 같은 운명이라 하겠으나
탐욕이 뱃속가득 차있어 더 괴로우리라.
모성보호도 받지 못해 뱃속 아이까지 다 파먹혀야 하다니.

그래서 오늘 요리 제목은 능지처참.

옆으로 걷는자
양다리 걸치는자
그 끝이 꽃게탕 같으리라.

@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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