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
 
 
 
 
 

포장마차 블루스



오랜만에 찾은
비오는
남대문 시장
포장마차.



1.실연당해 괴로워 혼자 나발 불던 여자가 쓰러지는 바람에
옆자리에 앉았던 내가 부축해 나오면서 “집이 어디냐”고 묻는데
얼핏 보니 상당히 미인이다.

2.프로젝트를 망쳐 괴로와  혼자 쓴소주 한잔 하고 있는데
친한 여자동기가 슬며시 포장을 젖히고 들어오면서 쓴 미소한줄 흘린다
“거봐. 너 여깄을줄 알았어 “

3.나이트에서 부킹한 아가씨들과 2차로 찾은 포장마차
테이블 위에선 오늘 밤 어떻게 좀 해보려는 온갖 대화가 난무한다.
내 파트너는 이미 반쯤 나한테 넘어온 것 같다.

4.잠도 오지않는 밤 뒤척이는데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한통 온다
“나 지금 니네 집앞 포장마차다 와서 한잔 받아라”

5.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잔 생각 간절한데
같이 마실 사람 마땅치 않던 차에
지나가다 슬쩍 들여다본 포장마차 비닐창 속으로
나를 우연히 만나면 반길 만한 동료가 앉아있다.



이상.
비오는 포장마차에서 벌어졌으면 하는 우연 베스트 5
드라마에서는 늘 벌어지는 일상.
하지만 현실에선 웬만해선 걸리기 힘든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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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장마차 블루스


사진가: hunt

등록일: 2007-07-23 19:44
조회수: 3383 / 추천수: 207


sajin0720.jpg (70.9 KB)
sajin07201.jpg (42.0 KB)
한기정
와...... 저 어제 무교동 포장마차에서 친구랑 1.2.5번의 이야기를 똑같이 아주 똑같이 했는데...
2007-07-24
13:52:45
hunt
니귀에 도청장치
(기다려라 내가 2번 한번 해주지.)
2007-07-24
14:10:11
요시농
그럼 한기정 님은 필히,,,프로젝트를 망쳐야 된다는;;;;
2007-07-24
15:42:19
이지영
글구 보니, 사장님 강남가고 4번 없어져 버렸네...
2007-07-24
17:15:59
hunt
요시농 > 그러게요
이지영 > 그래서 좋다는거냐 아쉽다는거냐.
2007-07-24
23:57:20
조원미
예전에 사장님과 함께 간 부산 포장마차가 생각나네요
꼼장어 진짜 맛있었는데...emoticon_01
2007-08-09
21:58:32
hunt
언제 한번 그런짓 또 하자
2007-08-19
03: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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